11월전망 BSI 72…한달새 2P ↓
업체들 “내수부진이 가장 문제”


위축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두 달 연속 상승했으나 다음 달 전망은 다시 꺾였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0월 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보면 지난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는 7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올라 상승세를 보였다. BSI는 한은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 등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주로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경기확장 국면을, 100 미만이면 수축 국면을 나타내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제조업 중에서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 둔화 영향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에서 4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화장품 수출, 자동차 관련 재료 매출, 전자기기 배터리 수요 증가 등으로 화학물질·제품(+8포인트), 전기장비(+9포인트) 업종에선 상승세를 보였다.

11월 전 산업 업황전망 BSI는 74에서 72로 하락해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제조업 전망은 73에서 72로 1포인트, 비제조업 전망은 74에서 72로 2포인트 각각 내려갔다. 제조업 가운데 중소기업의 다음 달 전망은 65로 전월 전망(68)보다 3포인트 하락했고 내수기업도 68로 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체들은 경영과정에서 내수부진(25.3%)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18.2%), 수출부진(9.8%)이 뒤를 이었다. ESI는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한 90.6을 기록했다. 이는 BSI와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지표로 기업과 소비자를 포함한 민간의 경제 상황 심리를 파악하는 데 쓰인다. 계절변동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도 90.6으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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