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프·광군제 맞춰 내달 1일부터
대형마트 3사는 최대 50% 할인
쿠팡 등 온라인몰 140여곳 동참
편의점 4만개 점포도 행사 참여
6개 도시 전통시장은 혜택 제공
官주도 비판… 올해는 民추진위
가격결정권 제조업체 참여 부족
코세페 추진위원회는 오는 11월 1일부터 22일까지 유통·제조·서비스 분야 등에서 630여 개 업체(28일 기준)가 참가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된다고 30일 밝혔다.
추진위에 따르면 올해 행사 참여기업은 지난해(451개)보다 179개 늘어났다. 행사 기간도 종전 10월에서 11월(1~22일)로 변경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11월 29일)나 중국의 광군제(11월 11일) 등 세계적인 할인행사 시기를 고려했다는 게 추진위 설명이다. 행사 기간도 지난해 10일에서 22일로 2배 이상으로 늘렸다.
올해 코세페 특징은 온라인 쇼핑몰의 참여가 늘었다는 점이다. 쿠팡을 비롯해 G마켓, 옥션, 위메프, 11번가, 쿠팡, SSG닷컴, CJ몰 등 140여 개 온라인 쇼핑몰이 참여해 최대 60% 할인과 특별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형마트 3사도 참가해 최대 50% 할인·특별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고,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 등 유명 프랜차이즈 기업들도 참가해 10~60%까지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한다.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편의점들도 행사에 참여한다. 약 4만 개 점포가 동참할 예정이다. 면세점 업체들도 참가해 최대 80%까지의 할인 제품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전국 6개 도시 전통시장과 슈퍼마켓도 행사에 참여해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코세페 추진위 관계자는 “올해에는 다양한 품목의 품질 좋은 제품을 비교·구매할 수 있도록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며 “각종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가 누리는 쇼핑의 즐거움과 편익이 좀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논란도 있다. 백화점 업계가 행사에 참여키로 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특약매입 지침 발표로 제대로 준비가 안 된 상태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준비 기간이 짧아 할인행사는 사실상 진행하지 못할 것”이라며 “상품권이나 사은품 증정 등의 소극적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할인행사는 없다는 뜻이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 관 주도로 시작된 행사이지만, 민간소비지출 증대 효과도 갈수록 줄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추정한 바에 따르면 민간소비지출 증대 효과는 2016년 4분기 0.27%포인트 늘어나는 효과를 얻었을 뿐, 이후 계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지난해 4분기에는 0.12%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정부 주도의 행사 문제점도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관 주도 행사라는 비판에 정부가 올해부터 민간 주도의 추진위를 구성했지만, 관 주도는 여전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격 결정권을 갖고 있는 제조업체의 참여가 중요하며, 그중에서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킬러 제품’들의 높은 할인이 필요하다”며 “이런 근본적인 구조 개선이 선행되기 전에는 코세페가 블랙프라이데이나 광군제 수준으로 올라서기 힘들다”고 말했다.
유현진·임대환 기자 cworange@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