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만난다면 충고할 것”
美당국 제재에 대한 간접경고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다면 미국 회사들이 중국 시장을 잃지 않게 해야 한다고 충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에 대해 미국 회사와의 부품 거래를 제한하는 기업 명단에 올린 데 대한 간접 경고로 풀이된다.
30일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등에 따르면, 런 회장은 최근 ‘유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면 무슨 말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런 회장은 “만약 미국 회사들이 중국 시장을 잃지 않게 하고 싶다면 중국 시장에 잘 들어가야 경영 개선과 함께 세계화 속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겠다”고 했다. 그는 애플을 예로 들며 “애플은 사람들에게 휴대전화를 팔아야 달러를 벌 수 있다”며 “만약 애플 휴대전화가 창고에 오랫동안 쌓여 있으면 망가지게 되고, 사람들은 애플 휴대전화를 더 이상 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즉,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 등으로 애플이 중국 시장을 잃으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제재의 부당함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런 회장은 미국의 제재에 대해 “우리는 미국 정부와 담판을 벌이지 않았고, 소송을 하고 있다”며 “법정에서 우리는 증거를 중심으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정부가 교체돼도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우리는 미국 정부의 장기 제재 하에서의 생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 또 “화웨이는 전 세계 170개 국가, 30억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미국이 우리에게 부품을 제공하지 않으면 결국 미국 기업만 손해를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美당국 제재에 대한 간접경고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다면 미국 회사들이 중국 시장을 잃지 않게 해야 한다고 충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에 대해 미국 회사와의 부품 거래를 제한하는 기업 명단에 올린 데 대한 간접 경고로 풀이된다.
30일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등에 따르면, 런 회장은 최근 ‘유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면 무슨 말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런 회장은 “만약 미국 회사들이 중국 시장을 잃지 않게 하고 싶다면 중국 시장에 잘 들어가야 경영 개선과 함께 세계화 속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겠다”고 했다. 그는 애플을 예로 들며 “애플은 사람들에게 휴대전화를 팔아야 달러를 벌 수 있다”며 “만약 애플 휴대전화가 창고에 오랫동안 쌓여 있으면 망가지게 되고, 사람들은 애플 휴대전화를 더 이상 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즉,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 등으로 애플이 중국 시장을 잃으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제재의 부당함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런 회장은 미국의 제재에 대해 “우리는 미국 정부와 담판을 벌이지 않았고, 소송을 하고 있다”며 “법정에서 우리는 증거를 중심으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정부가 교체돼도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우리는 미국 정부의 장기 제재 하에서의 생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 또 “화웨이는 전 세계 170개 국가, 30억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미국이 우리에게 부품을 제공하지 않으면 결국 미국 기업만 손해를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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