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강원국제예술제’시작
옛 탄약정비공장 활용 전시회


전쟁과 분단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군사시설’이 문화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강원도는 도내 접경지역에 남아있는 군부대 유휴시설을 도시재생의 관점에서 접근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시설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강원도와 강원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11월 19일∼12월 3일까지 강원 홍천군 홍천읍에 있는 옛 탄약정비공장(사진)에서 ‘제1회 강원국제예술제’를 개최한다.

강원국제예술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강원국제비엔날레를 강원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 열리는 문화올림픽 유산 사업이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군사시설인 탄약정비공장을 문화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만큼 평창동계올림픽이 남긴 평화의 메시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옛 탄약정비공장은 2만1200㎡ 부지에 500㎡ 규모의 실내 시설이 있으며 탄약대대 건축물, 탄약창고 등 16개의 분리된 공간이 있어 독특하고 개성 있는 전시를 기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건물 개보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예술제의 시작을 알리는 공식행사는 ‘강원작가전’이다. 박수근 화백의 유화 특별전시회, 홍천 출신 박대근 화백이 지역 주민과 함께 제작한 협업 프로젝트 작품이 전시된다.

강원문화재단은 올해 강원작가전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강원키즈트리엔날레’, 2021년에는 ‘강원트리엔날레’를 개최해 옛 탄약정비공장 일대를 문화예술 공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내 접경지역에 남아있는 군부대 유휴시설과 폐교를 활용한 문화예술 공원화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홍천=이성현 기자 sunny@munhwa.com
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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