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

내달 12일 첫 국제선 취항
노선·서비스 차별화로 승부


한태근(사진) 에어부산 사장은 30일 “인천 국제공항 진출을 계기로 성장 모멘텀을 만들고 국내 대표 저비용항공사(LCC)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1월 인천국제공항 취항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 사장은 “에어부산의 검증된 안전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토대로 인천공항에서도 승객들에게 인정받는 항공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에어부산이 인천발 국제선 노선을 띄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11월 12일 인천~닝보(寧波) 노선을 시작으로 11월 13일 △인천~선전(深) △인천~가오슝(高雄) △인천~ 세부 노선을 잇달아 띄우는 등 연내에 총 5개 노선에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일본 여행 불매운동과 여행수요 급감 등으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80%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천공항 국제선 노선 취항은 실적 악화와 출혈 경쟁에 처한 LCC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에어부산은 차세대 항공기를 선제 도입해 중거리 노선 운항에도 나선다. 앞서 지난해 에어버스 A321neo LR 항공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고, 내년 초 해당 항공기 2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A321neo LR 항공기는 아시아 지역 중 최초 도입”이라며 “다른 저비용항공사들이 도입할 예정인 보잉사의 신기종 항공기보다 항속거리가 최대 1000km가량 길어 싱가포르와 푸껫뿐 아니라 인도 델리와 자카르타까지도 충분히 운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오는 2021년까지 A321neo 항공기를 8대 도입하고 기존 항공기는 3대를 반납해 총 31대의 항공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 사장은 “차별화가 힘든 국내 LCC 시장에서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노선 차별화, 서비스 차별화를 이루겠다”며 “인천 시장 진출을 통해 더 큰 시장에서 에어부산의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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