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10일 예술의전당콘서트홀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1번 연주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가 클래식 스타인 피아니스트 조성진(25)과 함께 국내 청중을 만난다(포스터). 11월 10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1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지휘자 야니크 네제 세갱(44)이 이끄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1900년에 창단된 악단으로, 가장 미국적인 색채를 유지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동적이고 화려한 음색이 특징이다. 헝가리 출신의 유진 오먼디가 음악감독으로 44년간 재직하며 명성을 높였다. 오먼디가 이끌던 1978년 내한 공연을 시작한 이후 그동안 8차례 한국 청중을 만났다.

이번에 필라델피아와 함께 오는 네제 세갱은 캐나다 출신으로, 날렵하고 호괘한 감각과 함께 특유의 환한 미소가 트레이드 마크다. 조성진과는 두 번 협연한 경험이 있다. 그는 “2년 전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을 녹음할 때 조성진을 처음 만났는데, 금방 서로를 이해했다”며 “그가 태어나고 자란 한국에서 함께 연주할 생각을 하니 설렌다”고 말했다. 조성진은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활발한 연주 활동으로 세계 음악 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그의 연주 때마다 티켓 구매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정도다.

협연곡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1번은 작곡가가 17세 때 만든 것을 40대에 개작한 것이다.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2, 3번에 비해 덜 알려져 있으나, 젊음의 생동감을 확연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당대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네제 세갱과 조성진이 어떤 하모니를 이뤄낼 지 기대된다. 한편,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이번에 드보르작 9번째 교향곡 ‘신세계로부터’도 들려준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장재선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