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오른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1차 영입 인재 환영식에서 국민연금 전문가로 영입된 김용하 전 보건사회연구원장에게 한국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김선규 기자
황교안(오른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1차 영입 인재 환영식에서 국민연금 전문가로 영입된 김용하 전 보건사회연구원장에게 한국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김선규 기자
- 총선 앞두고 흔들리는 여야 지도부

‘영입 1호’ 박찬주 제동 걸려
당내 인적쇄신 회의론 고개
표창장·공천 가산점 논란에
文대통령 ‘풍자’도 큰 악재


자유한국당이 31일 1차 인재영입 명단과 총선기획단을 발표했지만, 인재 영입 1호로 알려진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당내 반대에 부닥쳐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황교안 대표가 ‘삼고초려’해 영입한 박 전 대장이 배제되면서 황 대표의 총선 리더십에 대한 불안감도 확산하고 있다. 황 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건에 연루된 의원들에 대한 가산점 논란과 문재인 대통령 풍자 애니메이션 비판 등의 악재를 만나면서 당내 리더십이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당의 총선 채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날 공개된 인재영입 대상을 놓고 의외성과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쇄신없이 영입부터 이뤄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 정국’에 진보 진영에서 간신히 뺏어 온 20∼30대 남성 지지세가 다시 떨어져 나갔다’ ‘그 나물에 그 밥이다’ ‘당 대표 불출마 선언부터 하라’는 비판이다. 이날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8∼3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03명(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1.8%포인트 내린 30.4%를 기록, 3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취임 후 사실상 첫 인재영입 작품을 내놓은 황 대표의 리더십에도 일정 부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재선 의원은 “‘인적 혁신 작업이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에 황 대표가 조급증을 느끼는 것 같다”며 “한 달 정도는 더 시간을 끌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더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다”고 했다.

한국당은 이날 총 8명의 인재영입 대상과 박맹우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구성한 총선기획단 구성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영입 대상에는 전날 알려진 인사 중 박 전 대장과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이 제외되고 양금희 여성유권자연맹회장이 포함됐다. 총선기획단은 이진복 의원이 총괄팀장에, 추경호 의원이 간사에 선임됐고 홍철호, 김선동, 이만희, 이양수 의원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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