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노동당 정부 탄생하면
큰 혼란·불확실성에 처할 것”
코빈 “현정부 건보 재원 삭감해
보건서비스 오히려 쇠퇴” 비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둘러싼 진통 끝에 조기 총선을 선택한 영국 정당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입장을 선명히 하면서 사실상 ‘12·12총선체제’에 들어갔다.
3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영국 하원에서 열린 ‘총리 질의응답(Prime Minister’s Questions·PMQ)’에선 보수당 대표인 보리스 존슨 총리와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설전을 벌였다. 오는 11월 6일 의회가 해산하는 만큼 사실상 마지막 PMQ에서 존슨 총리는 코빈 대표의 노동당 정부가 탄생할 경우 영국이 더 큰 혼란과 불확실성에 처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코빈 대표가 진정한 리더가 되지 못하며, 브렉시트에 관한 코빈 대표의 변덕은 이 나라를 또다시 수년간 지루하고 싫증 나고 무기력한 상태에 빠지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슨 총리는 2020년은 보수당 정부하에서는 매우 좋은 한 해가 될 것이지만, 코빈 대표의 노동당 정부하에서는 브렉시트와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에 관한 또 다른 투표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빈 대표는 존슨 총리의 실정을 조목조목 비난했다. 노동당의 브렉시트 정책은 ‘재협상 뒤 국민투표’ 실시로 요약된다. 12·12총선에서 집권하면 EU와 새로운 브렉시트 합의를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EU 관세동맹 잔류, 단일시장과 긴밀한 관계 유지 등이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EU와 재협상 합의에 도달하면 이를 토대로 제2 국민투표를 개최해 국민에게 마지막 선택을 맡긴다는 구상이다. 코빈 대표는 또 존슨 총리가 국민건강보험(NHS) 재원을 삭감, 환자들이 암이나 다른 수술을 위해 더 오랜 시간을 대기해야 하는 등 보건 서비스가 쇠퇴했다고 지적하며 강도 높게 몰아붙였다. 코빈 대표는 “이번 총선의 선택은 더 이상 명확할 수 없다”면서 “국민은 수년간 이어진 보수당과 자유민주당 정부의 재원 삭감, 민영화, 부자에 대한 조세 지원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공격했다.
가장 적극적인 브렉시트 반대 입장을 내세웠던 자유민주당의 조 스윈슨 대표는 “TV 토론이 실시되면 자유민주당과 낡고 지루한 정당과의 차이가 드러날 것”이라며 TV 토론을 제안했다. 중소정당 간에는 이미 선거 협정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브렉시트 반대, 제2 국민투표 개최 등에 뜻을 같이하는 자유민주당과 웨일스민족당, 녹색당 등은 EU 잔류 지지가 높은 선거구에 단일 후보를 내세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큰 혼란·불확실성에 처할 것”
코빈 “현정부 건보 재원 삭감해
보건서비스 오히려 쇠퇴” 비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둘러싼 진통 끝에 조기 총선을 선택한 영국 정당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입장을 선명히 하면서 사실상 ‘12·12총선체제’에 들어갔다.
3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영국 하원에서 열린 ‘총리 질의응답(Prime Minister’s Questions·PMQ)’에선 보수당 대표인 보리스 존슨 총리와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설전을 벌였다. 오는 11월 6일 의회가 해산하는 만큼 사실상 마지막 PMQ에서 존슨 총리는 코빈 대표의 노동당 정부가 탄생할 경우 영국이 더 큰 혼란과 불확실성에 처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코빈 대표가 진정한 리더가 되지 못하며, 브렉시트에 관한 코빈 대표의 변덕은 이 나라를 또다시 수년간 지루하고 싫증 나고 무기력한 상태에 빠지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슨 총리는 2020년은 보수당 정부하에서는 매우 좋은 한 해가 될 것이지만, 코빈 대표의 노동당 정부하에서는 브렉시트와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에 관한 또 다른 투표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빈 대표는 존슨 총리의 실정을 조목조목 비난했다. 노동당의 브렉시트 정책은 ‘재협상 뒤 국민투표’ 실시로 요약된다. 12·12총선에서 집권하면 EU와 새로운 브렉시트 합의를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EU 관세동맹 잔류, 단일시장과 긴밀한 관계 유지 등이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EU와 재협상 합의에 도달하면 이를 토대로 제2 국민투표를 개최해 국민에게 마지막 선택을 맡긴다는 구상이다. 코빈 대표는 또 존슨 총리가 국민건강보험(NHS) 재원을 삭감, 환자들이 암이나 다른 수술을 위해 더 오랜 시간을 대기해야 하는 등 보건 서비스가 쇠퇴했다고 지적하며 강도 높게 몰아붙였다. 코빈 대표는 “이번 총선의 선택은 더 이상 명확할 수 없다”면서 “국민은 수년간 이어진 보수당과 자유민주당 정부의 재원 삭감, 민영화, 부자에 대한 조세 지원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공격했다.
가장 적극적인 브렉시트 반대 입장을 내세웠던 자유민주당의 조 스윈슨 대표는 “TV 토론이 실시되면 자유민주당과 낡고 지루한 정당과의 차이가 드러날 것”이라며 TV 토론을 제안했다. 중소정당 간에는 이미 선거 협정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브렉시트 반대, 제2 국민투표 개최 등에 뜻을 같이하는 자유민주당과 웨일스민족당, 녹색당 등은 EU 잔류 지지가 높은 선거구에 단일 후보를 내세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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