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일우사진상 수상작인 박형렬의 ‘Figure Project Earth’(왼쪽 사진), 이동근의 아리랑 예술단 연작 시리즈.  대한항공 제공
제10회 일우사진상 수상작인 박형렬의 ‘Figure Project Earth’(왼쪽 사진), 이동근의 아리랑 예술단 연작 시리즈. 대한항공 제공
- 11회째 맞는 ‘일우사진상’

해외전문가들 심사위원 위촉
국내 작가들에 멘토역할까지

전시· 다큐 부문 등 3명 뽑아
개인전· 출판활동 전폭 지원
이달 20일 공모 신청 마감


한진그룹의 일우(一宇)재단이 올해도 역량 있는 사진작가 발굴에 팔을 걷어붙인다. 일우재단은 사회공헌에 이바지하고 미래 인재 양성, 문화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991년 2월 설립됐다. 특히 일우재단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일우사진상’은 재능과 열정이 있지만, 아직 빛을 보지 못한 국내 사진작가들을 발굴해 세계 무대로 진출하게 하는 등용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일우재단은 올해도 일우사진상을 열어 경쟁력 있는 국내 사진작가를 발굴할 계획이다.

◇열정·재능 지닌 국내 사진작가 등용문 자리매김 = 올해로 11회째인 일우사진상은 무명작가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통한다. 수상작으로 뽑히면 개인전 개최, 출판 등의 지원을 받으면서 단번에 주목받는 작가로 이름을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무대로 진출할 발판이 되기도 한다. 대한항공과 한진그룹 측은 “지난 2009년 제정된 일우사진상은 유망 사진작가들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자임해왔다”며 “올해도 열정과 재능을 겸비한 작가들의 많은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는 현재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이며 이달 20일 신청을 마감한다.

일우사진상의 특징은 작가들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는 데 있다. 세계적 사진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국내 작가들이 장기적으로 활동을 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수상자들에게는 해외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이자 멘토인 셈이다.

실제 컬러사진의 전문가이자 천재 사진가로 명성이 높은 스테판 쇼어는 제1회 일우사진상 국제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이 같은 활동을 했다. 프랑스 퐁피두센터 국립현대미술관 부관장인 디디에 오탱제, 뉴욕 ICP(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 큐레이터인 크리스토퍼 필립스 등도 참여했다.

특히 전문가 멘토 등의 혜택은 일반적으로 최종 수상자에게만 돌아가지만, 일우사진상은 서류전형을 통과한 1차 선발자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한다. 일우재단 관계자는 “1차 선발자들도 창작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에게 작품을 보이고 조언을 들을 수 있게 했다”며 “작가들의 역량 향상에 도움을 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회적인 행사가 되지 않도록 수상자들에게 전시, 출판의 기회를 제공해 지속 성장을 이끌고 있다. 작가들의 창의력을 높일 수 있도록 영역 제한도 두지 않았다. 예술, 광고, 다큐멘터리 등 모두 도전할 수 있다. 사진을 바탕으로 하되 영상, 회화 등이 접목된 모든 작품이 대상이다.

◇전시·출판 등 3명 뽑아 개인전 기회 등 전폭 지원 = 올해의 일우사진상은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에서 2명(전시, 출판 부문)을, ‘올해의 특별한 작가’(다큐멘터리, 사진기자 부문)에서 1명을 뽑는 등 총 3명을 선정하게 된다. 공모 기간은 오는 11월 20일까지다. 응모 방법은 지원서와 주제별 포트폴리오를 일우사진상 홈페이지에 있는 양식에 따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12월 6일 진행되는 1차 심사는 온라인 제출 서류,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1차 심사 통과자들은 국내외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층 면접 등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 중 전시 부문에 선정된 1명에게는 작품 제작 활동비 및 상금 3000만 원과 일우스페이스에서의 개인전 개최 기회가 제공된다. 출판 부문 1명에게는 단독 작품집 출판과 일우스페이스 개인전 지원이 이뤄진다. 올해의 특별한 작가 1명에게는 3000만 원 규모에서 전시·출판 활동을 지원한다.

한편 일우재단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설립 이래 매년 소년·소녀 가장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1998년부터는 해외 저개발 국가 장학생을 선발해 인하대, 한국항공대, 한림대, 이화여대 유학을 지원하고 있다. 2010년 4월부터는 서울 중구 서소문로 대한항공 사옥 1층에 일반인들을 위한 무료 전시공간인 ‘일우스페이스’를 개관하고 문화예술 지원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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