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인테리어 Tip
그림 감상할 사람은 나
질리지 않을 작품 고르자
유명 작품 너무 비싸면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자
작품을 벽에 걸 때는
공간과의 균형 신경쓰자
빈티지, 인더스트리얼, 스칸디나비안, 그리고 다시 클래식 스타일까지. 빠르게 변하는 인테리어 트렌드 앞에서 자칫 길을 잃기 쉽다. 유행할 때는 매력적이지만 유행이 지나면 금방 낡아 보이는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나만의 예술 감성을 담은 공간을 꾸며보면 어떨까? 예술 작품을 인테리어에 포함하는 것만으로도 공간은 남다른 존재감을 갖게 된다. 작가들의 작품은 대부분 한 점, 또는 단 몇 점만 존재하는 유니크 피스일 뿐만 아니라 내용과 미감에서 오는 엄청난 힘을 지니기 때문이다.
같은 공간이라도 다른 그림을 걸어 활기 넘치는 공간으로 연출할 수도 있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수도 있다. 계절에 따라 그림을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생활공간에 손쉽게 계절감이 더해진다. 그림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음은 물론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아이의 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작품을 고르고 거는 데는 안목이 필요하고 유명 작가의 작품을 구입하는 것은 비용 부담이 커 쉽게 다가가기 어렵다. 그렇다면 공간 속 그림 걸기,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오픈 갤러리의 최지원 큐레이터는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고 끌리는 그림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림을 감상할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므로 오래 봐도 질리지 않을 작품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인테리어와 어울리는지는 그다음 문제다. 좋아하는 그림에 대한 자신의 취향을 잘 모르겠다면 좋아하는 색감, 형태, 좋아하는 동식물이 그려진 이미지를 찾아보라고 최 큐레이터는 조언한다. 그렇게 이미지를 찾았다면 선호하는 작품의 장르(풍경화, 정물화, 추상화, 구상화 등)가 결정되는데, 이를 바탕으로 작품의 소재나 질감, 사이즈를 공간의 용도, 위치, 크기에 맞춰 하나하나 조율해 나가면 된다.
초보자라면 그림을 구매하는 것보다 렌털을 추천한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갤러리를 운영하는 오픈 갤러리(www.opengallery.co.kr)는 판매뿐 아니라 렌털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웹상에서 다양한 필터 기능을 통해 원하는 작품을 직접 고를 수 있다. 직접 고르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큐레이터의 전문 컨설팅도 받아볼 수 있다. 3개월마다 작품을 교체해주기 때문에 손쉽게 변화를 줄 수 있으며, 설사 작품 선정을 잘못했다 하더라도 걱정이 없다. 무엇보다 국내 작가의 원화를 작품가의 1∼3%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빌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부담 없이 작품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유명 작가의 작품을 프린트한 아트 프린트를 구입하는 것이다. 해당 작가와의 저작권이 해결된 원본 프린트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입할 수 있어 초보자도 쉽게 그림 걸기에 도전해볼 수 있다. 미술품 경매 회사인 서울옥션이 운영하는 프린트베이커리(www.printbakery.com)의 경우 김환기, 박서보, 윤병락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압축 판화로 제작해 판매하는데, 원화의 5분의 1 정도 가격에 프린트 버전을 만날 수 있다. 그 밖에 성수동에 위치한 프론티어갤러리도 다양한 해외 원작의 고품질 프린트를 구비하고 있다.
작품을 걸 때는 공간, 가구, 그림 사이의 균형을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빈티지 가구 전문가인 B2프로젝트의 변재희 대표는 조언한다. 특히 사이즈가 중요한데, 공간이나 가구에 비해 너무 큰 작품이 걸리면 작품에 공간이 압도당해 답답해 보일 수 있고, 반대로 너무 작은 작품이 걸리면 그림의 존재감이 미미해진다. 공간에 걸 때는 상하좌우 여백이 적당히 나오도록 작품을 거는 것이 좋다. 가구와 그림을 매치할 때는 둘을 비슷한 분위기로 묶어 통일된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상호 보완해줄 수 있는 아이템으로 풍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방법이 있다. 가구 컬렉터이자 전시 큐레이터인 루돌프 루에그는 기능과 형태에 집중한 미니멀한 가구를 다수 소장하고 있는데, 서정적인 회화를 매치해 감성을 더한다고 말한다. 한편 강렬한 형태의 가구에는 오히려 미니멀한 그림을 걸어 균형 있고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요즘 눈길을 끄는 인테리어는 자연스러운 소재와 은은한 베이지 컬러가 어우러진 휴식을 위한 공간이다. 다가오는 겨울,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그림을 공간에 더해 따뜻하고 편안한 홈 인테리어를 완성해보면 어떨까?
안나량 스타일 에디터
사진 = 오픈갤러리·B2Projec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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