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토트넘 전력 D등급”
손흥민 공격서 외로운 분전
4일 ‘유럽무대 최다골’ 도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올 시즌 초반 흔들리고 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3승 3무 4패(승점 12)로 11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엔 4위(23승 2무 13패)였다.

토트넘에 혹평이 쏟아지는 건 당연한 일. 영국의 스포츠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0경기 성적을 토대로 20개 구단을 평가하면서 토트넘을 D등급(공동 14위)으로 분류했다.

토트넘이 기대에 못 미치는 건 수비 불안 때문.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8경기에서 39실점(공동 3위)을 허용했다. 그런데 올 시즌엔 10게임에서 15실점(공동 12위). 38경기로 환산하면 57실점이나 된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수비라인을 보강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공격수 2명(잭 클라크, 키온 에테테)과 미드필더 3명(탕기 은돔벨레, 지오바니 로 셀소, 라이언 세세뇽)을 영입했지만 수비수 보강은 없었다. 그런데 ‘누수’가 심각하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키어런 트리피어가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그 자리를 채울 후안 포이스마저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발목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중앙수비수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얀 페르통언은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둘의 계약기간은 올 시즌까지인데 토트넘이 재계약 의지를 나타내지 않으면서 신뢰 관계에 금이 갔다. 알더베이럴트와 페르통언은 내년 1월부터 다른 구단과의 사전 계약이 가능하기에 ‘작별’이 확정되면 수비 구멍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그리고 주장이자 붙박이 수문장인 위고 요리스가 지난달 5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경기에서 왼쪽 팔꿈치 탈구로 인대를 다쳐 올해 복귀가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비 불안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슬럼프는 길어질 수도 있다.

토트넘은 부진에 빠졌지만, 손흥민은 빛을 내고 있다.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평균 평점으로 7.20을 책정했다. 팀 내 1위. 공격수인 해리 케인이 7.07로 2위다. 손흥민은 2득점과 2도움, 케인은 6득점과 1도움. 기록에선 손흥민보다 케인이 우세하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에선 손흥민이 더 좋다는 평가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4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한국인 유럽 무대 역대 최다골 경신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통산 121골로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이 부문 공동 1위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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