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 강진군 관광과장

“강진은 먹을거리, 즐길 거리부터 문화와 역사 모든 것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강진 토박이인 김학동(55·사진) 강진군 관광과장의 강진 사랑은 끝이 없었다. “군 복무 때만 빼곤 줄곧 강진에서만 살았다”는 그는 강진의 매력을 한마디로 이렇게 압축했다. 강진군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올해의 관광도시 3곳 중 하나다.

지난 10월 23일 만난 김 과장은 현재 학생 위주인 푸소(FUSO) 체험을 내년부터 일반인 위주로 확대해 강진의 풍부한 관광 자원을 더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2년까지 국비 49억 원 등 70억 원을 들여 강진 푸소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날씨가 안 좋을 때도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내년에 330㎡(100평) 규모의 2층 건물로 ‘푸소체험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푸소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했다. 강진 관광과 농가 소득을 연계할 방안을 고민하던 중, 일본 오이타(大分)현 아지무(安心院) 마을 ‘그린 투어리즘’ 사례를 접했다. 2015년 직접 아지무를 찾아 농가 숙박 체험을 하고, 성공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실제로 푸소 프로그램은 올해 운영 기간(4∼11월) 참가자가 1만1358명으로 예상될 만큼 성장했다. 2015년 86곳이던 참여농가는 115곳으로 늘었고, 이들 농가가 올 상반기 푸소 프로그램을 통해 올린 소득만 4억1000만 원에 달한다.

그는 “전남에서도 알아주는 강진 한정식, 문어·전복·토종닭을 넣고 끓인 ‘회춘탕’, 병영설성 막걸리와 도암 뽕잎막걸리 등 강진은 음식의 천국이기도 하다”고 쉼 없이 강진을 예찬했다.

강진 =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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