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창립 50주년 맞아
임직원 대상 첫 공개 메시지
‘100년 기업’의 이정표 제시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은 1일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회와 인류의 미래를 위한 혁신으로, 함께 나누고 성장하는 기업이 되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메시지를 낸 것은 2014년 5월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메시지를 통해 ‘사회적 역할’을 재차 강조하고, 상생을 통한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과 ‘100년 기업’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데 역점을 뒀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 영상을 통해 50년 동안 헌신한 임직원들의 노력을 격려한 후 “다가올 50년을 준비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이 되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임직원 대상 메시지를 직접 내놓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경영진 회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투자 발표 등 공식 행사에서 현안에 대응한 신속한 이행 차원의 당부나 사업 비전 등을 밝힌 적은 있지만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메시지는 아니었다.

이 부회장은 “지금까지 50년은 여러분 모두의 헌신과 노력으로 가능했다. 앞으로 50년은 마음껏 꿈꾸고 상상하자. 우리의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자”며 “삼성의 기술혁신은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우리 사회와 인류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당부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 동력이 된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의 지속이 결국 ‘상생’을 통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앞으로 현장과 소통하는 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보인다”며 “본인의 경영 구상을 임직원들에게는 직접 처음 밝힌 것을 보면 앞으로 더욱 선명하고 확고하게 경영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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