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새 장소 물색” 트위트
블룸버그 “中, 합의성사 의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칠레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취소에도 불구하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 협상 ‘1단계 합의’에 서명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반면, 중국 측은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합의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시장도 무역 합의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1일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트위터를 통해 오는 16∼17일 개최 예정이던 칠레 APEC 정상회의가 취소된 뒤 “중국과 미국은 전체 거래의 60%가량인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장소가 곧 발표될 것”이라며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할 것(President Xi and President Trump will do signing!)”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중국 정부는 APEC 정상회의에서 1단계 무역합의의 서명을 추진해왔는데 칠레가 30일 자국 내 시위 사태를 이유로 정상회의 개최를 전격 취소하자 합의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위트는 APEC 정상회의 취소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정한 시기에 시 주석과 서명함으로써 1단계 협상을 반드시 끝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됐다.
반대로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중국 측 관리들은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합의 도달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측은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 껄끄러운 이슈에 대해서는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를 해오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인 합의’ 이후 약속을 깰 우려를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은 31일 제19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 전회)에서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기치로 시 주석의 권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도출했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발표한 공보에 따르면, 시 주석 후계 구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블룸버그 “中, 합의성사 의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칠레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취소에도 불구하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 협상 ‘1단계 합의’에 서명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반면, 중국 측은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합의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시장도 무역 합의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1일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트위터를 통해 오는 16∼17일 개최 예정이던 칠레 APEC 정상회의가 취소된 뒤 “중국과 미국은 전체 거래의 60%가량인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장소가 곧 발표될 것”이라며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할 것(President Xi and President Trump will do signing!)”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중국 정부는 APEC 정상회의에서 1단계 무역합의의 서명을 추진해왔는데 칠레가 30일 자국 내 시위 사태를 이유로 정상회의 개최를 전격 취소하자 합의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위트는 APEC 정상회의 취소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정한 시기에 시 주석과 서명함으로써 1단계 협상을 반드시 끝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됐다.
반대로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중국 측 관리들은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합의 도달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측은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 껄끄러운 이슈에 대해서는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를 해오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인 합의’ 이후 약속을 깰 우려를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은 31일 제19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 전회)에서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기치로 시 주석의 권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도출했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발표한 공보에 따르면, 시 주석 후계 구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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