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의 해상 불꽃축제인 ‘부산 불꽃축제’(사진)가 11월 2일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부산 광안대교와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무려 110만 명의 관람객이 올 것으로 예상돼 경찰과 함께 교통안전대책을 수립했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불꽃축제는 ‘부산에 가면…’이라는 큰 주제를 바탕으로 사랑·열정·평화 등 세부 주제에 맞춰 내레이션과 음악, 영상 등으로 진행된다. 레인보 불꽃, 변색타상, 컬러 나이아가라 불꽃 등 새로 개발된 불꽃과 부산 불꽃쇼에서만 볼 수 있는 초대형 불꽃(지름 400m) 등 8만여 발이 발사된다.
110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파란테사가 해외 초청팀으로 참가해 ‘오페라의 유령’ 연출에 맞춰 예술적인 불꽃쇼도 선보인다. 광안대교에서는 불빛을 이용한 미디어 아트쇼도 함께 펼쳐진다. ‘사랑, 열정, 평화’를 주제로 한 올해 부산 멀티 불꽃쇼에는 부산 출신 배우 조진웅 씨의 내레이션과 함께 ‘부산에 가면’ ‘라라랜드’ ‘위대한 쇼맨’ ‘합창 교향곡’ 등 다양한 음악으로 연출해 영화를 관람하듯 불꽃쇼를 볼 수 있다고 시는 밝혔다.
부산 멀티 불꽃쇼가 끝나면 축제 여운이 귀갓길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커튼콜 불꽃’이 올해 처음으로 시도돼 다시 한 번 밤하늘을 밝힌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불꽃축제는 오는 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 개최를 기념해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와 교통공사는 2일 오후 도시철도 1∼4호선의 운행을 232회 늘리고, 횡단보도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등 시민들이 안전하게 불꽃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김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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