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미국 베팅 업체로부터 내년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1순위로 평가받았다.

미국의 유명 스포츠 베팅업체 드래프트킹 스포츠북은 31일(한국시간) 이날 월드시리즈가 끝나자마자 2020 월드시리즈 우승팀 배당률을 발표했는데 다저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양키스와 함께 30개 팀 중 가장 낮은 배당률 +550을 받았다. 올해 월드시리즈는 워싱턴 내셔널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7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벌인 끝에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는 올해 워싱턴과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패해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특히 2017년과 2018년에는 연속해서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각각 휴스턴과 보스턴 레드삭스에 패해 2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다저스의 가장 최근 월드시리즈 우승은 1988년이다. 당시 다저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다저스는 내년에도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올겨울 자유계약(FA) 자격을 얻는 류현진의 거취는 불투명하지만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 원투펀치가 선발진을 이끌고, 올해 강력한 MVP 후보인 코디 벨린저가 타선의 무게중심을 잡는 등 탄탄한 전력을 유지 중이다.

이날 드래프트킹 스포츠북은 다저스, 휴스턴, 양키스에 이어 올해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워싱턴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렸다. 배당률은 +1200. 이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1400의 배당률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반면, 우승 배당률 최하위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그리고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들 세 구단은 배당률 +50000을 받았다.

정세영 기자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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