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있다. 오른쪽은 이인영 원내대표.
이해찬(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있다. 오른쪽은 이인영 원내대표.
“檢개혁안·예산안 처리 前
청문회 정국 바람직 안해”


이낙연 국무총리의 더불어민주당 복귀 시점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여권에서는 정기국회 종료 후 이 총리를 포함한 개각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여당에서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 차출 가능성이 거론되는 인사들도 이때쯤 교체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6일 통화에서 “검찰 개혁법안과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 전에 인사청문회 정국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선거제 개편안이 확정되고, 총선 국면으로 완전히 넘어갈 경우 출마할 내각 인사들을 정리할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0월 25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개각과 관련, “(검찰개혁법안 처리 등에) 변수를 만들지 않으려 한다”며 “천천히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 총리가 공천 작업이 진행되기 전 당으로 돌아와야 하고, 12월 중순 출범하는 선거대책위원회에 위원장으로 곧바로 합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나 여권 수뇌부는 아직 이 같은 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권 내에서는 현역 국무위원이 총선에 출마할 경우 공직 사퇴 시한이 내년 1월 16일이기 때문에 인사청문회 기간 등을 고려해 정기국회 직후 정도에 개각을 발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국무위원 중에 정치인 출신인 이 총리,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외에 홍 부총리, 강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도 본인의 뜻과 관계없이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관료 출신 장관들에 대한 출마 요구도 지역에서는 상당히 있다”며 “정치인 출신이 남고, 관료 출신 장관이 차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총리는 무기명 비밀투표로 임명동의안 의결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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