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매출 29% 늘어
아모레, 매출·영업익 모두 증가
LG생활건강은 사상 최대실적


‘화장품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까’

중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화장품 회사들이 계절적 비수기인 3분기에 개선된 실적을 잇달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47억 원, 영업손실 79억9000만 원, 당기 순손실 61억7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영업 적자를 이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해보다 개선 폭이 크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5%, 영업손실은 39.4%, 당기 순손실은 34.4% 개선됐다.

에이블씨엔씨는 “3분기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이고, 2분기와 4분기에 대형 할인행사 등이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출과 이익의 개선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아모레퍼시픽그룹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5704억 원, 영업이익은 120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4%, 42.3% 증가한 것으로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35.2%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좋아졌다. 사드 사태 발생 전인 2016년 매출이 7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이어오다 처음으로 반전되는 모습이다.

LG생활건강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311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4% 증가했고, 매출액은 1조9649억 원으로 13.1% 늘었다. 영업이익은 3분기 연속 3000억 원 선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사드 사태의 여파와 경기 침체 영향에도 고가 화장품에 대한 중국 및 동남아 수요 등 해외사업에서 꾸준히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고, 온라인 쇼핑몰과 면세점 사업에서도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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