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김연철도 각각 訪美

미국이 대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이 오는 20일쯤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비슷한 시기에 방미해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현안과 관련한 우리 측의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8일 통화에서 “원내대표들이 20일을 전후해 미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다음 주 원내대표 주례 회동에서 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에게 공식적으로 방미를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미국 의회 인사들을 만나 합리적 수준의 방위비 분담금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전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과도한 수준의 분담금 인상은 안 된다는 데 여야 모두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본다”며 “초당적인 목소리를 내면 협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직전에 여야 원내대표들의 방미가 이뤄지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얘기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여야 원내대표들의 방미 시기에 강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각각 미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무부·국방부 인사들이 최근 잇따라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데 고위급 채널에서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의견 교환이 이뤄지는 분위기다. 강 장관이 방미할 경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 김 장관은 미국에서 개최되는 한반도국제평화포럼 참석을 위해 17일 방미할 예정이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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