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상제’로 서울 물량 위축에
광주·대구 등 사업 잇단 수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상 지역 확정으로 서울 재개발·재건축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지방 시장 잠식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방의 크고 작은 재개발·재건축 시장에 대형건설사 진출이 늘면서 지방 중소·중견 건설사들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2일 대한건설협회 등의 집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들어 대형건설사들은 지방 재개발·재건축사업 수주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 여파로 서울 재개발·재건축 시장 위축이 불가피해지면서 일감 확보를 위해 지방 주택시장 진출에 힘을 쏟는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9일 8500억 원 규모의 광주 풍향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또 대구에서는 GS건설이 수성구 중동희망지구 재건축사업(1155가구 예정)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달 28일 열린 2차 현장설명회에 단독 참여했다. 대구에서는 같은 날 열린 남구 대명6동 44구역 재개발사업(967가구 예정) 현장설명회에도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SK건설, 두산건설 등이 참가했다.

대전지역의 한 건설사 관계자는 “서울 주요지역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서 일감 부족에 시달리는 대형 건설사의 지방 재개발·재건축 시장 진출이 가속화 하는 양상”이라며 “분양가상한제가 지방 중견·중소건설사들의 설 자리를 잃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걱정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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