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친박·비박 내부통합 주력
변혁은 한국당 주시 ‘속도조절’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보수대통합 문제를 놓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한국당은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계 간 이견이 노출되면서 내부 통합에 주력하고 있고, 변혁은 한국당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속도 조절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당은 홍철호·이양수 의원을 통합협의기구 실무팀으로 선정했으나 변혁은 아직 공식적인 대화 창구를 정하지 않고 있다. 변혁은 이번 주 내로 신당창당추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짓기로 하는 등 창당 작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진행 과정을 일일이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 “파트너들과 꾸준히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 보수통합추진단장에 내정된 원유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소통과정에서 신뢰관계가 없었더라면 두 달 동안 물밑에서 유승민 대표의 변혁 측과 소통의 역할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성동 의원은 앞서 황교안 대표에게 “통합추진단장으로 원(유철) 의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전날(12일) 언론사 카메라에 휴대전화 화면이 포착된 바 있다. 원 의원은 “권 의원 말씀은 우리 당이 보수통합, 야권통합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잘 이뤄내야 한다는 충정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황 대표는 전날 “변혁 측이 원 의원을 원했다”고 밝혔다. 친박계 사이에도 통합을 놓고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김진태 의원은 “유승민 의원은 보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통합 반대 의사를 밝혔으나 김재원 의원은 “탄핵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통합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조성진·김현아 기자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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