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지난 4일부터 한류스타그룹 슈퍼엠(SuperM)이 출연한 뮤직비디오 형식의 기내 안전 비디오를 전 노선에서 방송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슈퍼엠 멤버들의 모습을 래핑한 보잉 777-300ER 항공기를 공개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지난 4일부터 한류스타그룹 슈퍼엠(SuperM)이 출연한 뮤직비디오 형식의 기내 안전 비디오를 전 노선에서 방송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슈퍼엠 멤버들의 모습을 래핑한 보잉 777-300ER 항공기를 공개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참신한 발상’ 눈길

공개 일주일만에 350만 조회
전 노선에 적용 ‘폭발적 반응’
정보전달·흥미 ‘두토끼’ 잡아

관련음악 싱글앨범으로 발매
수익금 글로벌시티즌에 기부
커버 댄스 챌린지 이벤트도


최근 대한항공은 혁신적 시도를 했다. 글로벌 아이돌그룹 ‘슈퍼엠(SuperM)’ 뮤직비디오 형태로 기내 안전 요령을 소개한 것. 슈퍼엠은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자사 보이그룹에 속한 7명을 추려 만든 연합팀이다. ‘K-팝 어벤저스’로도 불리는 이들의 데뷔앨범은 아시아 가수 최초로 빌보드 200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이들과 만든 기내 안전 비디오를 통해 필수 정보 전달과 흥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전략이다.

◇슈퍼엠 기내 안전 비디오 높은 관심=슈퍼엠의 뮤직비디오 형태로 제작된 기내 안전 요령은 공개하자마자 화제가 됐다. 지난 4일 대한항공 공식 SNS를 통해 처음 선보인 이 뮤직비디오는 공개 일주일 만에 350만 조회 수를 넘기는 등 국내외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같은 날 대한항공은 오전 7시 45분 인천에서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가는 KE621편을 시작으로 전 노선에 이 비디오를 적용했다. 승객들로부터 “이런 기내 안전 비디오는 처음 봤다” “참신하고 새롭다”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에 공개된 기내 안전 비디오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작곡가인 켄지(Kenzie)가 만든 ‘렛츠 고 에브리웨어(Let’s go everywhere)’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뮤직비디오 내용에는 △수하물 보관 △비행 중 사용금지 품목 △전자기기 제한 △기내금연 △구명복 착용 방법 등 주요 안전 수칙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또 이번 비디오는 힙합(Hip-hop), 리듬앤드블루스(R&B), 일렉트로닉(Electronic), 딥하우스(Deep house), 신스팝(Synth Pop) 등 5가지 장르를 하나로 묶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 이를 통해 기내 안전 비디오에 대한 집중도를 한층 높였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과 업계에 따르면 특정 유명인이 등장해 기내 안전 요령을 재미있게 전달하는 방식의 안전 비디오는 그동안 간혹 있었다. 하지만 파급력이 큰 아이돌 스타가 참여, 뮤직비디오 형태로 제작된 사례는 없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기내 안전 규정을 소개하는 뮤직비디오는 있었지만, 실제 가수가 출연하진 않았다”며 “안전 비디오는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승객들에게 안전 필수 정보를 더 흥미롭게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4일 공식 SNS를 통해 슈퍼엠이 참여한 기내 안전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 비디오는 공개 일주일 만에 350만 조회 수를 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사진은 영상 일부를 갈무리한 모습.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지난 4일 공식 SNS를 통해 슈퍼엠이 참여한 기내 안전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 비디오는 공개 일주일 만에 350만 조회 수를 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사진은 영상 일부를 갈무리한 모습. 대한항공 제공

◇싱글 음원 발매, 대(對)고객 이벤트 실시=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제작된 노래 ‘렛츠 고 에브리웨어’는 오는 18일 싱글앨범으로도 발매된다. 앨범 발매 수익금은 대한항공과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이름으로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 캠페인에 공동 기부된다. 글로벌 시티즌은 빈곤, 기후변화, 인류 불평등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103개 유엔회원국 지도자와 정부, 자선가, 민간단체가 함께하는 장기 캠페인이다.

대한항공도 기내 안전 비디오 공개를 계기로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전개한다. 먼저 다음 달 10일까지 기내 안전 비디오 공유 이벤트가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대한항공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해당 영상을 본인의 SNS에 공유한 뒤 응모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슈퍼엠 모습이 새겨진 래핑 항공기 모형이 제공된다. 또 18일부터는 렛츠 고 에브리웨어 커버 댄스 챌린지 이벤트가 열린다. 총 6팀을 선발해 대한항공 왕복 항공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항공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6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슈퍼엠을 글로벌 앰배서더(Global Ambassador)로 위촉하고 슈퍼엠 멤버들의 모습이 래핑된 보잉 777-300ER 항공기 1대를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슈퍼엠과 대한항공의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세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K-팝과 대한민국 대중문화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앞으로도 활발히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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