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국어 정답패턴 반복
심리적으로 불리해” 주장
3년전에도 짝수형 논란
‘짝수형, 아 망했어….’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에도 홀수형·짝수형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
1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에 따르면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문항 배치를 다르게 한 짝수형과 홀수형으로 나눠 시험지를 번갈아 배부하는데, 짝수형의 경우 홀수형보다 정답 배열이 불안하게 이뤄진다는 주장이 힘을 얻으면서 ‘짝수형의 저주’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14일 시행된 2020학년도 수능의 국어영역 짝수형 답안지를 두고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매번 유독 짝수형의 정답 선택지에서 같은 번호가 연속으로 배열되거나, 같은 패턴이 반복적으로 등장해 수험생들을 불안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번 수능 국어영역 짝수형 답안지를 보면 17번 문항부터 22번 문항까지의 정답이 ‘2, 2, 5, 2, 2, 5’로 반복됐다. 또 3번부터 7번까지 정답은 ‘5, 5, 2, 2, 2’였고 26번부터 32번까지는 ‘1, 1, 3, 1, 1, 5, 5’로 같은 숫자가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수험생 입장에서 시험 문제를 풀면서 답안지에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표시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정답 패턴이 눈에 들어오게 되는데, 이때 하나의 번호가 연속으로 나오거나 일정한 패턴이 반복되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불만의 요지다. 정답에 자신이 있는 경우는 무관하지만 다소 헷갈리는 가운데 정답을 선택한 학생들은 불안해하며 다른 답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생각해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난 2017학년도에도 수능 국어영역의 짝수형 답안지가 크게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당시에는 국어영역 1번부터 7번 문항까지 정답이 ‘4, 4, 4, 4, 5, 4, 4’로 연속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홀수형·짝수형이 시행된 이래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 중 177명이 홀수형에서 나왔고 49명이 짝수형에서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심리적으로 불리해” 주장
3년전에도 짝수형 논란
‘짝수형, 아 망했어….’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에도 홀수형·짝수형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
1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에 따르면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문항 배치를 다르게 한 짝수형과 홀수형으로 나눠 시험지를 번갈아 배부하는데, 짝수형의 경우 홀수형보다 정답 배열이 불안하게 이뤄진다는 주장이 힘을 얻으면서 ‘짝수형의 저주’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14일 시행된 2020학년도 수능의 국어영역 짝수형 답안지를 두고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매번 유독 짝수형의 정답 선택지에서 같은 번호가 연속으로 배열되거나, 같은 패턴이 반복적으로 등장해 수험생들을 불안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번 수능 국어영역 짝수형 답안지를 보면 17번 문항부터 22번 문항까지의 정답이 ‘2, 2, 5, 2, 2, 5’로 반복됐다. 또 3번부터 7번까지 정답은 ‘5, 5, 2, 2, 2’였고 26번부터 32번까지는 ‘1, 1, 3, 1, 1, 5, 5’로 같은 숫자가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수험생 입장에서 시험 문제를 풀면서 답안지에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표시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정답 패턴이 눈에 들어오게 되는데, 이때 하나의 번호가 연속으로 나오거나 일정한 패턴이 반복되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불만의 요지다. 정답에 자신이 있는 경우는 무관하지만 다소 헷갈리는 가운데 정답을 선택한 학생들은 불안해하며 다른 답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생각해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난 2017학년도에도 수능 국어영역의 짝수형 답안지가 크게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당시에는 국어영역 1번부터 7번 문항까지 정답이 ‘4, 4, 4, 4, 5, 4, 4’로 연속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홀수형·짝수형이 시행된 이래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 중 177명이 홀수형에서 나왔고 49명이 짝수형에서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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