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장부터 최순우 옛집까지
이승로 구청장, 힐링장소 추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수험생을 위로하고 가족, 친구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장소에 대한 정보가 필요할 때다. 최근 개인 SNS 등에 올린 수험생 응원 영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이승로(사진) 성북구청장은 성북동을 강력 추천했다. 한양도성 구간 중 주변 경관이 가장 뛰어난 데다 동네 그 자체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골목골목마다 우리 근현대의 역사문화 유산이 가득해 오감만족 나들이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먼저 심우장이다.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만해 한용운이 일제강점기인 1933년에 지은 집으로 만해의 글씨, 연구 논문집 등이 잘 보존돼 있어 교과서 속에서 만났던 그의 삶을 더 깊고 넓게 이해할 수 있다. 혜곡 최순우 옛집도 빠질 수 없다. 제4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내고,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평생을 바친 혜곡의 안목과 손길이 배어있는 옛집이다. 성북구립미술관에서는 오는 24일까지 개관 10주년을 기념한 기획전시 ‘존재와 공간’전이 진행되고 있다. 김환기, 김광균, 김광섭, 박태원, 이태준, 조지훈, 윤이상, 전형필 등 57인의 한국 근현대 문화예술인들을 한 자리에 아우르는 전시다.

이 구청장은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그간의 긴장을 풀고 수많은 근현대 문화예술인이 활동한 성북동에서 뜻깊은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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