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통해 민간교류 지속해야”
한·일 경제계가 양국 경제·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정치·외교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를 토대로 아시아, 세계 경제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한 협력관계를 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7월부터 5개월간 지속되고 있는 일본 수출 규제조치에 따른 무역 갈등의 조기 해결과 2020 도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인적, 물적 교류의 확대 등 협력 필요성도 강조하고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오전 일본 도쿄 경단련 회관에서 열린 ‘제28회 한일재계회의’에서 허창수(앞줄 왼쪽 두번째) 전경련 회장과 나카니시 히로아키(〃 〃 세번째)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회장이 협력 관계를 심화, 발전시킨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 공동성명서를 채택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일 경제관계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양국 재계가 만난 것은 2년 만이다.
공동성명에서 양국 경제계는 “어떠한 정치, 외교 관계 아래에서도 민간교류를 지속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한다”며 “대화를 통해 양국의 경제, 산업 협력관계를 한층 확대·심화시켜 아시아 및 세계 경제의 발전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앞으로 △양국에서의 이노베이션 △성장 분야에서 육성과 협력 △경제연계를 각각 추진하고 제3국 시장에서 한·일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기로 했다. 또 동아시아 지역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지역경제 연계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양국이 주도적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양국 경제계는 2020년 적당한 시기에 29회 한일재계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허창수 회장은 “양국 경제계가 경제, 산업 협력 발전의 기반으로서 양호하고 안정적인 정치, 외교 관계의 중요성에 관한 인식을 공유하고 미래지향의 한·일 관계 발전에 공헌해 나가겠다는 결의를 새롭게 했다”며 “두 나라가 1965년 국교정상화 후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항상 미래지향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온 만큼 당면한 무역갈등도 조속한 시일 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