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저격병 군부대의 강하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저격병 군부대의 강하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이틀만에 또 軍 관련 행보
영변핵시설 이상징후 포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특수부대의 침투훈련을 지도하면서 ‘전쟁준비능력 향상’을 주문했다. 지난 16일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9’ 참관 이후 이틀 만의 군 현지시찰로, 한·미를 상대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또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과거 방사성물질 운반과 관련됐던 특수 궤도 차량을 이동시킨 징후도 포착되면서 추가 도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항공 및 반항공군 저격부대 대원들의 훈련을 지도하면서 “한 가지 훈련을 해도 전쟁환경을 그대로 설정하고 여러 가지 불의적인 정황들을 수시로 조성하면서 실용적이며 참신한 실동훈련을 강도 높이 벌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저격병들이 생소한 지대에 고공침투하여 전투조 단위별로 정확한 점목표에 투하하여 습격전투행동에로 이전할 수 있는 실전능력을 정확히 갖추었는가를 판정하는 데 목적을 두고 경기형식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북한의 반항공군 소속 저격여단은 특수부대 중에서도 최정예 요원들이 속한 부대로, 유사시 안토노프(An)-2 경수송기 및 패러글라이더 등을 통해 남한의 시설·기지에 침투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한편 북한의 영변 핵 시설에서 과거 방사성물질 이동과 관련됐던 특수 궤도 차량 이동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와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이 밝혔다.

차 한국석좌 등은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3차례 만났지만 미·북 양측이 외교적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서 영변 핵시설이 여전히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정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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