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세대도 비슷한 일 겪어
中유학생과 갈등대신 토론 필요”
20일 홍콩 시위 지지 활동을 하고 있는 주요 대학교 학생들은 “우리 부모 세대의 한국도 (홍콩과) 비슷한 일을 겪지 않았느냐”며 “민주화 경험이 있는 우리가 지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홍콩 시위 지지 활동에 반대하는 한국 내 중국인 유학생 측과의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 대해 “우리 대학가는 표현의 자유의 장(場)”이라며 건전한 토론을 통한 갈등 해결을 촉구했다.
홍콩 시위 지지 활동 학생들은 홍콩과 한국의 역사적 동질성을 강조했다. 고려대의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 게시자인 재학생 A(25) 씨는 20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우리 부모님 세대의 한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지 않았냐”며 “민주주의를 위해 시민들이 목소리를 냈다가 폭력에 희생되는 것을 보면서, 민주화 경험이 있는 한국인들이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학교 한국인 대학생들’ 소속 장주창(24) 씨 역시 “(홍콩 시위에 대한) 탄압이 격화되는 상황에 분노하고 있다”며 “비슷한 경험을 한 우리가 관심을 더 많이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대학생들의 홍콩 시위 지지에 중국인 유학생들이 반발하며 갈등과 마찰도 격화되고 있다. 현재 한양대·한국외대·세종대 등의 대학에서는 중국인 학생들이 홍콩 지지 대자보를 훼손하고 한국 학생들에게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는 등 연일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측 학생들은 “건전한 토론”으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홍콩의진실을알리는학생모임’ 공동대표 박도형(21·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씨는 “(우리의 활동은) 중국인 유학생과 싸우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홍콩에서 누군가가 다치고 죽는 상황이기에 그들을 응원하고 싶은 것이지 (중국의) 일국양제에 도전하겠다고 하는 것이 아닌데, 중국 학생들이 이에 다른 의견이 있다면 대자보를 붙이거나 같이 현수막을 붙이면 된다”고 말했다.
김수현·조재연·서종민 기자 salmon@munhwa.com
中유학생과 갈등대신 토론 필요”
20일 홍콩 시위 지지 활동을 하고 있는 주요 대학교 학생들은 “우리 부모 세대의 한국도 (홍콩과) 비슷한 일을 겪지 않았느냐”며 “민주화 경험이 있는 우리가 지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홍콩 시위 지지 활동에 반대하는 한국 내 중국인 유학생 측과의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 대해 “우리 대학가는 표현의 자유의 장(場)”이라며 건전한 토론을 통한 갈등 해결을 촉구했다.
홍콩 시위 지지 활동 학생들은 홍콩과 한국의 역사적 동질성을 강조했다. 고려대의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 게시자인 재학생 A(25) 씨는 20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우리 부모님 세대의 한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지 않았냐”며 “민주주의를 위해 시민들이 목소리를 냈다가 폭력에 희생되는 것을 보면서, 민주화 경험이 있는 한국인들이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학교 한국인 대학생들’ 소속 장주창(24) 씨 역시 “(홍콩 시위에 대한) 탄압이 격화되는 상황에 분노하고 있다”며 “비슷한 경험을 한 우리가 관심을 더 많이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대학생들의 홍콩 시위 지지에 중국인 유학생들이 반발하며 갈등과 마찰도 격화되고 있다. 현재 한양대·한국외대·세종대 등의 대학에서는 중국인 학생들이 홍콩 지지 대자보를 훼손하고 한국 학생들에게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는 등 연일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측 학생들은 “건전한 토론”으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홍콩의진실을알리는학생모임’ 공동대표 박도형(21·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씨는 “(우리의 활동은) 중국인 유학생과 싸우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홍콩에서 누군가가 다치고 죽는 상황이기에 그들을 응원하고 싶은 것이지 (중국의) 일국양제에 도전하겠다고 하는 것이 아닌데, 중국 학생들이 이에 다른 의견이 있다면 대자보를 붙이거나 같이 현수막을 붙이면 된다”고 말했다.
김수현·조재연·서종민 기자 sal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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