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용 지휘자.
정치용 지휘자.
정치용 지휘로 12월 10일 말러 교향곡 2번 연주

마에스트로 정치용이 이끄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말러 교향곡 2번 ‘부활(Resurrection)’로 청중을 만난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 박선희)는 “다음 달 1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을 연주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악단이 지난 2월 시작한 구스타프 말러 시리즈 두 번째 연주곡이다. 첫 번째 연주곡이었던 교향곡 1번 ‘거인’이 죽음을 맞는 설정인 까닭에 내용이 맞닿아 있다.

교향곡 2번은 말러가 6년에 걸쳐서 작곡한, 대서사시와도 같은 작품이다. 1악장은 폴란드 시인 아담 미츠키에비치의 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장송의식’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말러는 1889년 한 해에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의 죽음을 겪었고, 이듬해에 2악장부터 4악장까지 작곡했다. 당연히 인간의 숙명인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이 곡에 반영될 수밖에 없었다. 5악장은 독일 시인 클롭슈토크의 추모시 ‘부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죽음 이후의 새로운 시간까지를 담아냈다는 데 이 작품의 의미가 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올 한 해를 돌아보고 희망찬 새해를 염원하는 열망을 이 연주에 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악단의 예술감독으로 정치용이 지휘에 나선다. 깊이 있는 곡 해석력으로 정평이 난 정치용이 말러의 부활을 어떻게 드러낼지 기대가 된다.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크게 인정받은 소프라노 서선영과 메조소프라노 양송미가 솔리스트로 함께한다. 대합창이 나오는 5악장에서는 국립합창단과 서울모테트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단원 130여 명이 참가한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장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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