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정진영(사진) 기자가 장편소설 ‘침묵주의보’로 제2회 백호임제문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백호임제문학상은 나주시가 나주 출신 조선 중기 문인인 백호 임제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제정한 상이다. 상금은 2000만 원이다.
‘침묵주의보’는 기자를 주인공으로 일상에 만연한 부패와 비리를 날카롭게 폭로하는 한편 자의와 다르게 동조자나 하수인이 될 수밖에 없는 평범한 사람들의 심리를 담아냈다. 시대의 문제의식을 속도감 있는 문체에 풀어낸 이 작품은 2018년 ‘문학수첩’에서 출간됐다. 이 소설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우수 문학도서 선정·보급사업인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백호임제문학상운영위원회는 “‘침묵주의보’는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상황을 마치 카메라로 촬영하듯 생생한 리얼리티가 돋보이는 작품”이라며 “이러한 점이 백호 임제의 시대정신과 맞닿아 있는 지점”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12월 7일 오후 2시 전남 나주 백호문학관에서 열린다. 정 작가는 2011년 장편 ‘도화촌 기행’으로 ‘조선일보 판타지 문학상’을 받았고, 2014년 앨범 ‘오래된 소품’을 발표하기도 했다.
엄주엽 선임기자 ejyeo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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