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용 작년보다 23%나 감소
착공면적도 5년來 최악의 부진

시장 극도 위축…“내년도 암울”
업계 “주택규제 대폭완화 필요”


올해 1∼9월 전국 건축허가·착공면적(누적)이 동반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계는 지방 주택 시장 침체가 건축허가·착공면적 감소로 이어지면서 전체 건축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내년 건축시장은 올해보다 더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9월 건축허가면적은 주거용과 비주거용 모두 부진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감소한 1억329만㎡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3년 건축허가면적 8839만㎡를 기록한 이후 6년래 최저치다. 건축허가면적은 2014년 1억446만㎡로 증가한 후 2015년 1억3805만㎡, 2016년 1억3293만㎡, 2017년 1억2693만㎡, 2018년 1억2071만㎡를 기록했다.

올해 주거용 건축허가면적은 수도권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한 반면 지방은 극도로 부진(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9% 감소)해 전체적으로 23.3%나 감소한 3342만㎡에 그쳤다. 비주거용 건축허가면적은 상업용과 기타 허가면적이 부진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감소했다. 비주거용 건축허가면적은 1∼9월 누적 실적으로 5년래 최저치인 6987만㎡에 그쳤다.

1∼9월 건축착공면적(누적)도 주거용과 비주거용 모두 감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줄어든 8119만㎡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7975만㎡ 이후 5년래 가장 부진한 실적이다. 건축착공면적은 2015년 1억711만㎡를 기록한 뒤 2016년 1억486만㎡, 2017년 9391만㎡, 2018년 9153만㎡로 줄었다. 이 중 주거용 건축착공면적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위축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나 감소, 총 2553만㎡에 불과했다. 1∼9월 비주거용 건축착공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감소한 5566만㎡를 기록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의 경우 지방 주택 건축시장이 위축돼 주거용 건축허가 및 착공면적이 6∼8년래 가장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런 양상은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울 주택시장 고공행진과 달리 지방의 경우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면서 인허가가 난 주택사업장도 착공을 미루는 일이 많다”며 “지방 주택 건설업체들은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만큼 수도권 외 지역에 대한 주택 규제를 대폭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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