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큰 사진부터 IWC 샤프하우젠의 빅 파일럿 워치 항력 투르비옹 어린 왕자 에디션, 롤렉스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리차드 밀 RM11-03 맥라렌 프로토타입. 각 사 제공
위 큰 사진부터 IWC 샤프하우젠의 빅 파일럿 워치 항력 투르비옹 어린 왕자 에디션, 롤렉스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리차드 밀 RM11-03 맥라렌 프로토타입. 각 사 제공

프리미엄 시계 신상 속속 출시

IWC 샤프하우젠,은은한 푸른빛의 파일럿 시계 ‘어린왕자’ 에디션
롤렉스의 오이스터 퍼페추얼 데이 데이트 36, 18캐럿 다이아몬드
리차드 밀,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 협업한 ‘투르비옹 퍼렐 윌리엄스’


올겨울 국내 시계 시장에 프리미엄 시계 브랜드들의 신제품이 속속 나오며 시계 애호가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프리미엄 업체들이 잇따라 첨단기술을 뽐내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화려한 디자인의 시그니처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파일럿 시계의 표준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 IWC 샤프하우젠은 이번에 은은하게 빛나는 푸른색의 파일럿 시계 ‘어린 왕자’ 에디션을 내놨다. 어린 왕자의 시적 감성을 녹여낸 푸른색 다이얼은 많은 남성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어린 왕자를 집필한 생텍쥐페리는 작가이자 파일럿으로, 과거 연료 소비를 비행시간으로 측정했던 만큼 생전에 시계에 애착을 갖고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IWC 샤프하우젠은 생텍쥐페리와 그의 소설 ‘어린 왕자’의 특별한 업적을 기린다.

어린 왕자 에디션은 내부에 연철 케이스가 탑재돼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으로부터 시계 무브먼트를 보호한다. 또 형광물질을 다이얼에 적용해 시야가 좋지 않은 날에도 시간을 잘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빅 파일럿 워치 항력 투르비옹’ 제품은 IWC가 파일럿 시계에 처음으로 항력 투르비옹을 접목시킨 제품이다. 항력 투르비옹이란 비행 시 받는 공기저항에도 문제없이 시계를 작동하게 하는 장치를 말한다. 플래티넘과 하드 골드 두 가지 소재 각각 10개 제품만 한정 생산됐다.

또 IWC는 스핏파이어 라인 신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영국의 전설적인 항공기 스핏파이어에서 영감을 받은 스핏파이어 제품들은 형태와 기능을 완벽히 결합시켰다. 이번 신제품 빅 파일럿 워치 퍼페추얼 캘린더 스핏파이어는 월별 일수와 윤년을 자동으로 감지해 오는 2100년까지 어떠한 조정도 필요하지 않다. 12시 방향에 위치한 더블 문 페이즈 디스플레이는 각각 북반구와 남반구 하늘에 뜨는 달을 보여준다.

롤렉스는 유행과 상관없는 클래식 시계의 상징과도 같은 오이스터 퍼페추얼 데이트저스트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이 중 데이트저스트 31의 경우 오이스터 스틸 모델과 옐로 롤레조 버전 모델 두 가지를 내놨다. 칼리버 2236을 탑재해 고기능을 제공하고, 수심 100m까지 방수가 보장된다.

왼쪽부터 빅 파일럿 워치 퍼페추얼 캘린더 스핏파이어, 롤렉스 GMT-마스터Ⅱ 오이스터 스틸 모델, 리차드 밀 RM52-05 투르비옹 퍼렐 윌리엄스.  각 사 제공
왼쪽부터 빅 파일럿 워치 퍼페추얼 캘린더 스핏파이어, 롤렉스 GMT-마스터Ⅱ 오이스터 스틸 모델, 리차드 밀 RM52-05 투르비옹 퍼렐 윌리엄스. 각 사 제공

귀금속으로만 만들어지는 명사들의 시계로 유명한 오이스터 퍼페추얼 데이데이트도 다양한 신제품을 내놨다. 데이데이트 36 신제품은 18캐럿 옐로 골드, 화이트 골드, 에버로즈 골드 소재 등이다. 화이트 골드 소재 모델의 경우 전체가 다이아몬드로 세팅됐고, 다이얼 시각 표식이 무지개 색상의 사파이어 10개로 이뤄져 있다. 베젤에 52개의 다이아몬드가, 시계 줄 부분의 가운데에도 무려 412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돼 화려함과 우아함을 더한다.

리차드 밀은 최근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와 협업한 스페셜 에디션 ‘RM52-05 투르비옹 퍼렐 윌리엄스’를 내놔 화제를 모았다. 가격은 96만 달러로 무려 우리 돈 11억 원에 달한다. 단 30개만을 한정 판매한다. 평소 천문학에 대해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퍼렐이 우주에 대한 영감을 리차드 밀에 전달하면서 우주의 광활함을 담은 신비로운 제품이 제작됐다. 우주와 화성 표면을 상징하는 디자인 위에 우주 비행사의 헬멧을 닮은 디자인 요소를 넣어 마치 화성에 착륙한 우주 비행사의 시선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시계 뒷면에도 은하계를 표현하는 푸른색 ‘어벤추린 글라스’를 넣었고, 구리와 크리스털을 넣어 미세한 반짝임이 일도록 했다.

또 리차드 밀은 지난 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8차 온리 워치 경매 행사에 RM11-03 맥라렌 프로토타입을 출품했다. 오토매틱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로, 맥라렌의 엔지니어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맥라렌 특유의 곡선을 리차드 밀 스타일로 완벽하게 재해석했다. 또 리차드 밀은 맥라렌을 상징하는 오렌지색을 쿼츠 디자인에 담았다. 초경량 케이스이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유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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