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공간과 집단지성을 통해 폭넓은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 수업 장면.
열린 공간과 집단지성을 통해 폭넓은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 수업 장면.
실무정보 실시간 학내 공급
에디슨파크 등 육성 시스템
‘스타 창업자’도 잇따라 배출


단국대가 ‘혁신기업과 창업의 용광로’로 탈바꿈하고 있다.

27일 대학가에 따르면 단국대는 특성화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창업친화형 정책에 힘입어 전국에 2곳밖에 없는 국가 공인의 ‘창업교육거점센터’로 선정됐다. 단국대는 기업가형 융합인재 육성을 위한 에디슨파크 구축, 창업휴학제 시행 등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로 수도권·충청권·강원권을 아우르게 됐다.

앞서 2014년 창업지원단을 설치해 학생들에게 창업이론과 실무정보를 학내에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있다. △최근 3년간 836개 창업강좌를 개설, 2만4645명 수강 △2019 이공계 대학평가 : 졸업생 성적 엄정성 3위, 창업 전담 인력 8위, 산학협력 중점교수 10위 △학내벤처 매출 150억 원 달성(29개 업체 2018년 기준) △학내벤처 누적실적(144개 업체, 고용인원 533명·매출 450억 원·지식재산권 등록 132건) △창업휴학 및 창업 대체학점제 도입 △창업동아리(40개) 선발 △2015년 창업특기생 입학전형 신설 등 성과가 이어져 6년 연속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됐다.

단국대는 ‘스타 창업자’도 속속 배출하고 있다. 생명과학기업 ㈜알지노믹스를 창업한 이성욱(대학원 생명융합학과) 교수는 20여 년간 연구에 몰두해 온 리보헥산(RNA·유전 정보 전달 관여 물질)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1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판교에 부설 연구소를 개소해 항암 바이오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이 교수는 관련 기술과 관련해 국내·미국·유럽 등에 특허등록을 마치고 ‘5년 내 20개 이상 치료제 허가’를 목표로 신약 개발에 몰두 중이다.

2018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한 입주기업 ㈜네오펙트의 경우 2014년 대학 입주 후 4년 만인 지난해 연 매출 57억 원을 돌파했고, 시총 800억 원의 회사로 성장했다. 뇌졸중·치매 환자 등 신경성 환자가 인공지능(AI)에 기반해 재활훈련이 가능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 보급하는 과정에서 단국대 창업지원단의 지속적인 원천기술 공동개발, 경영지원, 마케팅 및 인력조달, 제품 품질 평가 및 컨설팅, 해외시장 개척 등의 지원을 받아 왔다. ㈜네오펙트의 재활 솔루션 개발은 최용근(대학원 컴퓨터학과) 단국대 웨어러블산업센터장의 논문 ‘운동학습 알고리즘 및 뇌졸중 재활치료에 대한 수학적 모델링 연구’에서 출발한다. ㈜네오펙트는 최 교수를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영입하고 2014년 단국대 차세대녹색기술창업플라자센터에 561㎡(약 170평)의 둥지를 마련, 현재까지 단국대 차세대녹색기술창업플라자센터와 원천기술 개발, 경영지원, 마케팅 및 인력조달, 제품 품질 평가 및 컨설팅, 해외시장 개척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이어왔다.

교내 창업지원단의 폭넓은 지원 덕에 유명 창업자에 오른 사례도 있다. 오세일 ㈜이너보틀 대표는 친환경 용기를 개발, 2018년 12월 ‘도전 K-스타트업 2018’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학내벤처 ㈜케이스건축(대표 강태웅 교수)은 목조주택 설계특허를 기반으로 경기 양평에 목조주택 단지 및 강원 양양군에 복합문화단지 조성을 위한 기본설계에 돌입하기도 했다. 강 교수가 최근 선보인 목조주택 ‘옵티말하우스’는 패널라이징 공법을 적용, 목조내진 골조인증과 슈퍼-E라는 ‘목조에너지 캐나다연방 건축인증’을 통과하기도 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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