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영사관 총 276개 운영
호주 연구소 “외교 야심 반영”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전 세계에 가장 많은 대사관과 영사관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와 국력 성장에 맞춰 외교·안보 입지를 키우는 데 주력한 중국의 ‘외교적 야심’을 반영한다고 일간 가디언 등이 분석했다.

27일 호주 외교·안보 전문기관 로위(Lowy) 연구소가 발표한 ‘2019년 로위 글로벌 외교 지표’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273곳)보다 3곳 더 많은 276개의 외교 공관을 운영하고 있다.

로위 연구소의 보니 블리 연구원은 “중국의 부상에도 미국은 여전한 세계 외교의 중심지”라며 “중국의 외교 인프라는 그 영향력 자체보다 중국의 야망을 더 잘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예다. 중국은 그동안 대만 독립을 인정했던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등 5개국을 압박해 단교하게 하고, 그 자리에 자국 대사관을 열었다. 미국은 주요 공관 중 27%가 비어 있는 상태다. 프랑스가 3위, 일본이 러시아를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3위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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