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할인 이벤트 몰려있어
‘8966억원’작년 4분기 넘을듯
“年직구 3조5000억 돌파”전망
미국 내 할인 행사에서 전 세계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대표적 해외직접구매의 날로 정착된 ‘블랙프라이데이’가 이틀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유통업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4분기 해외직구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7일 유통업계는 오는 29일 블랙프라이데이, 12월 2일 사이버먼데이 등 미국의 대표 쇼핑 행사가 이어지면서 연말 해외직구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해외직접구매액은 2015년 1조7014억 원에서 지난해 2조9717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이미 지난해 실적과 비슷한 2조6368억 원을 기록하고 있어, 연간으로는 30억 달러(약 3조5000억 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20억 달러를 넘어선 지 겨우 2년 만이다.
특히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 쇼핑 행사들이 대거 포함된 4분기의 경우 지난 2015년 4979억 원에서 지난해 4분기 8966억 원으로 매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4분기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처음 1조 원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3분기까지 해외직구액 중 미국의 비중은 48.5%에 달한다.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가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기술인 ‘어도비 센세이’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블랙프라이데이를 포함한 미국의 연말 쇼핑 기간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고 이 중 온라인 판매는 14.1% 증가한 총 1437억 달러(약 16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에서 온라인을 통한 블랙프라이데이 직구의 경우 TV 등 가전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 연일 ‘역대급’ 할인 행사를 벌여온 국내 유통업계도 블랙프라이데이에 대응하기 위해 마지막 총력을 다하는 분위기다.
롯데하이마트는 2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200억 원 규모의 물량을 할인하는 ‘롯데하이마트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열고 있다. 해외직구 인기상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직구 수요가 높은 LG전자 UHD TV를 100만 원대에, LG전자 식기세척기(12인용)를 110만 원대에 판매한다. 또 인터파크는 25일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 최대 45% 할인하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이랜드몰은 27일 하루 동안 다양한 특가 상품을 선보이는 이랜드몰 ‘블프데이’를 진행한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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