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추수감사절 맞기로
미국 대통령 가운데 최장수 기록을 세운 지미 카터(95·사진) 전 대통령이 뇌압 완화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27일 CNN 등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낙상 사고로 인한 출혈로 발생한 뇌압 상승을 낮추는 수술을 받고 조지아주 애틀랜타 에모리대 병원에서 퇴원했다. 카터 센터는 성명을 통해 “카터 전 대통령 부부가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자택에서 추수감사절을 맞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곳에서 차츰 건강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수술을 받기 위해 지난 11일 입원했다. 그는 지난달 자택에서 낙상해 눈썹 위로 14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었다. 이어진 또 한 차례의 낙상으로 골반에 미세한 골절을 입고 치료를 받아왔다.
카터 센터는 “수술 직후 수술에 따른 합병증은 없었고 카터 전 대통령 내외가 건강을 빌어준 모두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달 낙상으로 눈가를 다친 후에도 “사랑의 집짓기(해비타트)가 나의 최우선 과제”라며 부인 로잘린 여사와 테네시주 내슈빌의 무주택자를 위한 집짓기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1924년 플레인스에서 태어난 카터 전 대통령은 해군 장교와 조지아주 상원의원, 주지사를 거쳐 1977∼1981년 39대 미국 대통령을 지냈다. 퇴임 이후 민간외교와 사회운동, 해비타트 운동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 2002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퇴임 후 중재 외교와 봉사 활동으로 미국 언론으로부터 가장 이상적인 전직 대통령의 삶을 살고 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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