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L조 5차전

EPL팀 사상 첫 카자흐 구단에 패배
모리뉴 경질후 리그 9위 성적 부진


조제 모리뉴의 저주인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9일 오전(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아스타나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L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아스타나에 1-2로 패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카자흐스탄 팀에 패한 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처음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앞서 조 2위를 확보하며 32강 진출을 확정했기에 왕복 9600㎞가 넘는 카자흐스탄 원정에 젊은 선수들을 데려갔다.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발선수 평균연령은 22세 26일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세계적인 빅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스타나에 패한 건 이변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특히 원정에서 약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원정 12경기에서 연속으로 실점했다. 1985∼1986시즌 원정 15경기 연속 실점 이후 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12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모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그런데 모리뉴 감독이 떠난 뒤 성적은 더 내려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4승 5무 4패(승점 17)로 9위에 머물고 있다.

모리뉴 감독 대신 올레 군나르 솔셰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무게감이 부족하단 평가다. 솔셰르 감독이 유럽 상위권 구단 사령탑으로 재직한 건 2014년 카디프시티에서의 8개월이 전부이기 때문. 그래서 폴 포그바 등 슈퍼스타들로 구성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기엔 자질이 부족하단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맡을 것이란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이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진이 깊어지는 반면 모리뉴 감독은 지난 20일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뒤 2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토트넘이 연승을 거둔 건 7개월 만이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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