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향토주류기업인 맥키스컴퍼니(회장 조웅래)가 문화컨텐츠 사업에 도전하면서 개발한 신개념 미디어아트 테마파크인 ‘라뜰리에’를 중국 베이징의 문화 중심지로 진출시켰다.

2일 맥키스컴퍼니는 중국측 운영 파트너사인 문화전시 전문기업 ‘텐쳔타임즈’와 협업을 통해 최근 베이징 ‘왕푸징’거리WF센트럴 쇼핑몰에 ‘라뜰리에’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오픈한 베이징 라뜰리는 서울 동대문에 운영중인 라뜰리에를 중국형으로 변형·발전시킨 모델이다. 340여평의 규모로 ‘신들의 미술관’과 ‘쁘띠 라뜰리에’등 2개관으로 구성됐다. 먼저 ‘신들의 미술관’은 유리즌의 신전을 모티브로 한 입구를 시작으로 테르트르 광장, 모네의 정원, 고흐의 방 등 총 6개 공간이 그림 같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베이징에서 처음 선보이는 ‘쁘띠 라뜰리에’관은 미디어 뮤지컬, 홀로그램 토크쇼 에밀졸라의 서재 등 명화를 새롭게 재해석한 콘텐츠로 채웠다. 특히 반 고흐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별이 빛나는 밤’을 소재로 한 미디어 뮤지컬은 중국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맥키스컴퍼니의 ‘라뜰리에’ 중국 진출은 2016년 사드 배치 확정 후 중국 내 장기간의 한한령(한류 금지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국내 지방소주회사가 이룬 쾌거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내 상주하던 국내 대기업도 철수 및 축소 운영하는 현실에서 ‘라뜰리에’의 베이징 진출은 양국 내 문화콘텐츠 사업분야에 큰 시사점을 주고 있다.

맥키스컴퍼니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신개념 공간문화콘텐츠 사업영역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미디어아트, 홀로그램,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술개발에 투자한 결과 그림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라뜰리에’를 2017년 11월 서울 동대문에 개관했다. 그림 속으로 관람객이 직접 들어가 주인공과 소통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신개념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잡았다. 개관이래 현재 누적 유료관람객만 35만 명에 이른다. 라뜰리에는 주류(酒類)사업과는 다른 분야지만 4차 산업혁명 시기에 맞춰 포기하지 않고 10년을 투자해 일궈낸 맥키스컴퍼니의 결실이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2010년부터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준비해온 신개념 문화콘텐츠사업이 본격화됐다”며, “이번 베이징 유명 쇼핑몰에 오픈을 시발점으로 상해 유명관광지·충칭 테마파크 등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라뜰리에’를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창희 기자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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