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 장악력 높였지만 사당화 논란
羅, 임기종료 수용… 최고위 불참
김세연 “黨 종말·말기 증세 우려”
정진석 “당신들 너무한다” 항의
3選 김영우 의원 불출마 선언
단식 투쟁을 마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직 개편과 원내대표 임기 연장 불가 결정 등을 통해 친정 체제를 강화하고 나서면서 당내 파열음도 커지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와 김세연 전 여의도연구원장을 내치며 당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있지만, 사당(私黨)화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황 대표는 4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3일) 최고위의 나 원내대표 임기 연장 불가 결정이 당헌·당규 위반 논란으로 이어진 것에 대해 “내가 자의적으로 검토한 것이 아니고 당 차원에서 검토해 그 원칙대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나는 ‘친황(친황교안)’ 하려고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다. 인사를 면밀히 들여다보라. 네이밍 해 놓고 틀에 맞추지 말고 사실관계를 보면 친황이라는 말이 들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권한과 절차를 둘러싼 여러 의견이 있지만 오직 국민 행복과 대한민국 발전, 당 승리를 위해 오늘 의총에서 임기 연장 여부는 묻지 않겠다”며 최고위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앞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는 불참했다. 황 대표는 의총장을 먼저 나온 나 원내대표를 찾아가 따로 대화를 나눴다.
황 대표 행보에 대한 공개 비판도 나온다. 김세연 전 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원내대표 임기 연장 여부를 최고위가 결정한 것과 관련 “당 지배구조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며 “당이 종말, 말기 증세를 보이는 것 아닌가 하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김태흠 의원은 의총에서 “권한 밖 결정을 한 것을 최고위가 사과하고 원내대표 임기를 연장할지, 선거를 할지에 대한 권한은 의총에 넘겨달라”고 요구했다. 4선의 정진석 의원은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시작에 앞서 “20년 동안 정치한 내가 이런 것은 처음 본다. 당신들 너무한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3선의 김영우 의원은 이날 “지금의 한국당은 너무나 작은 그릇이다. 우리 스스로를 깨부수고 큰 그릇을 만드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대구에서 출판기념회를 여는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통화에서 “20대 총선 당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에 의한 소위 ‘친박(친박근혜) 공천’으로 선거에서 패배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연결됐다”며 “보수 정치가 무너지는 계기가 된 공천을 통해 국회에 들어온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진·장병철 기자
羅, 임기종료 수용… 최고위 불참
김세연 “黨 종말·말기 증세 우려”
정진석 “당신들 너무한다” 항의
3選 김영우 의원 불출마 선언
단식 투쟁을 마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직 개편과 원내대표 임기 연장 불가 결정 등을 통해 친정 체제를 강화하고 나서면서 당내 파열음도 커지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와 김세연 전 여의도연구원장을 내치며 당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있지만, 사당(私黨)화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황 대표는 4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3일) 최고위의 나 원내대표 임기 연장 불가 결정이 당헌·당규 위반 논란으로 이어진 것에 대해 “내가 자의적으로 검토한 것이 아니고 당 차원에서 검토해 그 원칙대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나는 ‘친황(친황교안)’ 하려고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다. 인사를 면밀히 들여다보라. 네이밍 해 놓고 틀에 맞추지 말고 사실관계를 보면 친황이라는 말이 들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권한과 절차를 둘러싼 여러 의견이 있지만 오직 국민 행복과 대한민국 발전, 당 승리를 위해 오늘 의총에서 임기 연장 여부는 묻지 않겠다”며 최고위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앞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는 불참했다. 황 대표는 의총장을 먼저 나온 나 원내대표를 찾아가 따로 대화를 나눴다.
황 대표 행보에 대한 공개 비판도 나온다. 김세연 전 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원내대표 임기 연장 여부를 최고위가 결정한 것과 관련 “당 지배구조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며 “당이 종말, 말기 증세를 보이는 것 아닌가 하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김태흠 의원은 의총에서 “권한 밖 결정을 한 것을 최고위가 사과하고 원내대표 임기를 연장할지, 선거를 할지에 대한 권한은 의총에 넘겨달라”고 요구했다. 4선의 정진석 의원은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시작에 앞서 “20년 동안 정치한 내가 이런 것은 처음 본다. 당신들 너무한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3선의 김영우 의원은 이날 “지금의 한국당은 너무나 작은 그릇이다. 우리 스스로를 깨부수고 큰 그릇을 만드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대구에서 출판기념회를 여는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통화에서 “20대 총선 당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에 의한 소위 ‘친박(친박근혜) 공천’으로 선거에서 패배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연결됐다”며 “보수 정치가 무너지는 계기가 된 공천을 통해 국회에 들어온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진·장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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