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합의점에 다가서”
비관론서 다시 낙관론 고개


최근 미국의 홍콩 및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관련 법안에 중국이 강력 반발하면서 양국 무역협상 합의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마감시한 격인 오는 15일 전 합의가 가능하다는 속보가 나오면서 다시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중을 둘러싼 각종 변수가 무역 협상에 영향을 끼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 무역협상 논의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중 무역협상단이 기존 관세의 완화 범위에서 합의점에 다가서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대규모 구매, 기존 관세의 철폐 이슈를 놓고 물밑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은 15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156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들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해왔다.

미 행정부 업무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왔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무역 협상에 개입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낙관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쿠슈너 보좌관이 지난 2주간 양국 간에 진행했던 무역 협상에 직접 개입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추이톈카이(崔天凱) 미국 주재 중국대사를 만나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전 비관적 전망과는 정반대 기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중 “나에게 데드라인은 없다. 여러 가지 면에서 중국과의 합의를 (2020년 11월) 선거 이후까지 기다리는 게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도 미국의 홍콩·신장위구르 인권법안 통과가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김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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