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진료과목·400개 병상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종합병원인 일산차병원(사진)이 문을 연다.

일산차병원은 경기도 고양시 마두역 인근에 7개 센터, 13개 진료과목에 80여 명 의료진, 400병상을 갖추고 이달 말 진료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일산차병원은 연면적 7만2103㎡ 규모로 지하 8층, 지상 13층 건물에 둥지를 틀었다. 건물의 지상 5층부터 11층까지를 진료시설, 지상 12층 이상 3개 층은 산후조리원으로 활용한다. 지하 1층과 지상 1∼2층에는 상업시설, 3층에는 임대 의원이 입주한다.

일산차병원은 여성암 분야 권위자 15명을 주축으로 ‘여성암 다학제진료 전문병원’으로 운영된다. 특히 암 환자의 치료 전후 생식능력을 보존하는 ‘온코퍼틸리티 센터’(Oncofertility Center)를 만들기로 했다. 이곳은 난임센터와 연계, 난자냉동요법 등을 활용해 암 환자의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돕는다. 윤태기 차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원장이 고문으로 참여한다. 민응기 일산차병원장은 “차병원은 국내 민간 최초 시험관아기 시술에 성공하는 등 의료계의 ‘처음’을 선도해왔다”며 “온코퍼틸리티 센터 개념을 통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여성암 허브병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국내 최초로 후성유전학을 접목한 ‘태교학교’를 개설해 출산 전후 산모와 태아의 정서 및 두뇌 발달을 관리한다. 고위험 산모의 안전한 분만을 위한 365일 24시간 주치의 분만시스템을 갖추고, 전문의료진이 상주하는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마련했다.

차병원은 일산차병원을 차병원 의료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만들어 의료 한류를 이끈다는 포부도 내세웠다. 현재 차병원은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7개국에서 61개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차광렬 차병원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은 “이곳을 차병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의료관광의 중심지로 삼고 의료 한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산은 공항에서 가까운 지리적 이점으로 새로운 메디컬 허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산차병원은 3층에 입주한 1차 의원과 국내 및 해외 환자를 공동으로 유치하는 등 고양시와 의료 한류에 협력할 예정이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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