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속에 소통과 희망, 위로와 치유의 세계를 담고자 했습니다. 제 작품 중 편지봉투 겉면의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 많은데 ‘사람 냄새나는 아날로그적 소통’의 소중함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미국 등 해외에서 주로 작품활동을 해온 박월미 작가가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미술세계’ 전시장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국내에서 두번째 여는 개인전으로 붓을 잡은 이래 지금까지 펼쳐온 작품 세계 전반을 선보인다.
“한때 문학소녀였다”는 작가는 그림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다시 대학에 입학해 미술을 정식으로 공부했다. 미국의 조지 워싱턴대, 조지 메이슨대와 파리의 아메리칸 대에서 각각 드로잉과 회화 등을 전공했다.
이번 전시에는 모두 36점이 작품이 전시되며 오일과 아크릴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강렬한 색채와 굵은 붓터치 등은 언뜻 ‘추상표현주의’를 연상시킨다. 실제로 노란색 등 원색의 캔버스 위에 사선으로 서로 엇갈려 죽죽 붓자국을 낸 그림들은 추상표현주의 계열로 봐도 무방할 듯하다.
미술평론가 백지홍은 그같은 박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해 “특정한 사조나 이념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 내면의 목소리와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에 귀기울이고, 이를 보편적 시각 언어로 잘 표현해내고 있다”고 평했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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