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위법 소지… 경위 밝혀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 청와대 문건 등 관련 문건을 입수한 경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야권에서는 입수 과정에서 법률 위반 소지는 없는지, 입수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 의원은 “여러 경로를 통해 입수했다”고만 할 뿐,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 ‘지방자치단체장(울산시장 김기현) 비리의혹’이라는 4페이지짜리 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청와대에서 경찰로 이첩된 문건으로,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원본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수 경위를 묻는 질문에는 “검찰이나 경찰 쪽에 여러 가지 경로가 있어서 자료 확보를 위해서 노력했다”고만 밝혔다. 홍 의원이 입수했다고 밝힌 문건은 청와대 혹은 경찰 쪽에서 유출된 것으로 야권에서는 추측하고 있다. 한 야권 관계자는 “홍 의원이 경찰청을 담당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만큼 경찰 팔을 비틀어 확보한 것 아니겠냐”며 “의혹이 해소되길 원하는 청와대에서 여당을 통해 우회적으로 문건을 내놓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전날(5일) 청와대 관계자도 문건 공개 의향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이 동의한다면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민병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