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측 “허위 유포… 강경대응”
가수 김건모(51) 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피해자 A 씨가 9일 검찰에 김 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법적 공방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 씨의 소속사 측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강경 대응을 시사해 양측의 진실공방은 사법 판단으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법무법인 ‘넥스트로’는 김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A 씨를 대리해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접대부 A 씨는 지난 2016년 8월 오전 1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유흥주점에서 김 씨를 처음 만났다. 김 씨는 다른 접대부 7명을 모두 방에서 나가게 했고, 그 자리에서 A 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유흥업소는 성매매를 하는 곳이 아니었다고 한다.
강용석 법무법인 넥스트로 변호사는 이날 “피해자는 김 씨의 사실 인정과 솔직한 사과를 원하지만 (김 씨는) 오히려 고소할 테면 하라는 입장”이라면서 “수사기관에서 피해자를 조사할 텐데, (A 씨가) 직접 진술할 것이며 여러 증거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 씨의 소속사 ‘건음기획’ 측은 김 씨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하고 있다. 기획사 측은 이날 고소장 제출과 관련해서는 일절 반응하지 않았지만, 앞서 지난 6일 유튜브 등을 통해 김 씨의 성폭행 의혹이 처음 제기되던 당시 “(김 씨)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절대 사실이 아니며,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김 씨는 지난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김건모 25th Anniversary Tour’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김 씨는 공연 시작 직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슬기롭게 해결하겠다”고만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씨가 출연하고 있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도 지난 8일 기존 촬영 분량을 예정대로 방송했다.
해당 방송에선 지난 10월 30일 결혼을 발표하고 최근 혼인신고를 마친 김 씨와 피아니스트 장지연(38) 씨의 프러포즈 내용도 소개됐다. 이처럼 김 씨는 연예 활동에 있어 해당 의혹의 영향이 일절 없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김수현·김온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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