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OECD ‘5%대 성장’ 예상
기업들 ‘中의존도 낮추기’ 시급


2020년 국내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대외 변수 중 하나가 바로 ‘중국 경제 침체’다. 우리 기업이 중국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건 무역에 있어 중국 의존도가 가장 높기 때문이다. 한때 잘나가던 중국 경제는 내년에 성장률 6% 붕괴로 침체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내년에도 6% 경제성장률 유지를 전망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예측 기관들은 이미 5%대를 점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포스트 차이나’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9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중국 경제가 소비·투자·수출 등 대내·외 경제지표 부진 영향으로 6%대 미만으로 성장률이 하락할 전망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5.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5.7%를 예상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0년 10.6%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문제는 향후 경제성장률이다. OECD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2021년에는 5.5%까지 추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중국의 경제 추락과 관련해 “2018년부터 이어져 온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글로벌 ‘서플라이체인’(생산이나 공급의 연쇄적 과정)에서 소외되는 등 수출 강국으로써의 입지가 약화됐다”며 “내년에는 중국 정부가 추진한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 축소) 정책이 경기둔화 지속에 따른 금리 인하 등 경기 활성화 정책과 충돌하면서 은행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경제성장률 하락은 우리 경제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수출, 투자, 금융시장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우리나라 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중국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감소하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도 0.5%포인트 감소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상대하는 국내 기업들이 부상하는 아세안 국가 등 신흥시장에 대한 전략적 접근을 통해 위기를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해완·이승주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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