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는 11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의 E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잘츠부르크는 2승 1무 3패(승점 7)로 3위에 그쳐 16강 진출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잘츠부르크의 황희찬은 전후반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데뷔한 황희찬은 그러나 6게임에서 3득점, 3어시스트를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33년 창단된 잘츠부르크는 1994∼1995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처음 진출했지만 조별리그 3위로 16강에 오르지 못했고, 올 시즌 25년 만에 다시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올랐지만 토너먼트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리버풀은 4승 1무 1패(승점 13)로 1위, 나폴리(이탈리아)는 3승 3무(승점 12)로 2위가 돼 16강전에 진출했다.
황희찬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슈팅 3개와 유효슈팅 3개를 남겼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황희찬은 전반 7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침투, 수비수 1명을 제친 후 왼발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알리송의 선방에 막혔다. 황희찬은 또 전반 21분 박스 왼쪽에서, 후반 22분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다.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조별리그 6경기 평균 평점을 매기며 황희찬을 팀 내 1위(7.69)로 꼽았다.
한편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FC 바르셀로나(스페인)는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F조의 원정경기에서 주전을 대거 빼고도 2-1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3분 카를레스 페레스가 선제골, 후반 41분 안수 파티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17세 40일인 파티는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자로 등록됐다. 종전 최연소 득점은 1997년 당시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소속이던 피터 오포리-콰예의 17세 195일이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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