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국내 30대 그룹 임원 수가 4년 새 50여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연말 임원 인사에서 위기 경영이 강조되며 임원 수, 사업부문이 추가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30대 그룹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62개 기업의 공시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임원 수가 9742명으로, 지난 2015년 9월 말 9795명보다 53명(0.5%)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대기업 CEO들의 세대교체 및 대내외 경영 환경 악화로 조직 효율화를 추진한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주력 사업 분야 자체를 구조조정해 임원 자리가 줄어드는 경우도 늘고 있다.
특히 삼성, 두산, 현대중공업그룹의 임원 수는 2015년 총 2933명에서 올해 2322명으로 611명(20.8%)이 감소했다. 이어 하림이 4년 새 18.7%, 금호아시아나는 같은 기간 17.9%, 포스코 17.1%, 대림 13.1%, GS와 미래에셋은 각 7.9%, 한진은 7.0% 등의 비교적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올해 연말 진행되고 있는 임원 인사에서 임원 감소 경향은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의 경우 조원태 회장 취임 후 처음 이뤄진 임원 인사에서 임원의 약 20%를 감축했다. 두산중공업도 11월 인사에서 임원을 더 줄였고, 아시아나항공은 인수에 따른 조직개편이 예상된다. 내수부진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유통업계도 임원 구조조정이 표면화하고 있다. 곧 인사가 이뤄질 예정인 롯데와 CJ도 인사 폭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30대 그룹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62개 기업의 공시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임원 수가 9742명으로, 지난 2015년 9월 말 9795명보다 53명(0.5%)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대기업 CEO들의 세대교체 및 대내외 경영 환경 악화로 조직 효율화를 추진한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주력 사업 분야 자체를 구조조정해 임원 자리가 줄어드는 경우도 늘고 있다.
특히 삼성, 두산, 현대중공업그룹의 임원 수는 2015년 총 2933명에서 올해 2322명으로 611명(20.8%)이 감소했다. 이어 하림이 4년 새 18.7%, 금호아시아나는 같은 기간 17.9%, 포스코 17.1%, 대림 13.1%, GS와 미래에셋은 각 7.9%, 한진은 7.0% 등의 비교적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올해 연말 진행되고 있는 임원 인사에서 임원 감소 경향은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의 경우 조원태 회장 취임 후 처음 이뤄진 임원 인사에서 임원의 약 20%를 감축했다. 두산중공업도 11월 인사에서 임원을 더 줄였고, 아시아나항공은 인수에 따른 조직개편이 예상된다. 내수부진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유통업계도 임원 구조조정이 표면화하고 있다. 곧 인사가 이뤄질 예정인 롯데와 CJ도 인사 폭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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