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아동 주거 지원하는
‘동서화합 천사 프로젝트’ 확대
관광상품 공동 마케팅 추진도


영호남의 대표 도시인 대구시와 광주시가 ‘달빛(달구벌·빛고을)동맹’으로 끈끈한 연대를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와 전남도도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경북도와 전남도는 11일 오전 경북도청 사림실에서 이철우 경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등 관계 공무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전남 상생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2015년쯤부터 추진해온 양 지역 간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6개 협력 분야로 짜였다.

협약에 따라 양 도는 우선, 지금까지 해온 상생·교류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협력사업은 영호남 상생장터, 동서화합 천사 프로젝트, 청소년 문화교류, 공무원 인사교류, 체육교류 등이다. 특히 저소득 아동들을 교차 지원해 주거시설 등을 마련해주는 ‘동서화합 천사 프로젝트’는 사회적으로 큰 울림을 준 바 있다.

또 양 도는 영호남 어울림 교육교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양 지역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도 힘쓰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경북과 전남은 농어촌이 많아 대도시에 비해 뒤처지기 쉬운 교육 문제에 대해 서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 도는 이와 함께 ‘인구소멸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관련 토론회를 지난달 20일 전남 나주에서 한 차례 개최했으며, 경북 지역에서도 조만간 열기로 했다.

양 도는 또 국내 최대 규모의 제철소(포항·광양)가 위치해 있다는 공통점을 살려 철강산업 재도약을 위한 기술개발사업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마케팅 공동 추진, 농작물 피해 최소화 병해충 정보교류 및 공동 연구 등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무안 = 정우천·안동 = 박천학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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