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괜찮을 거 같은데? 내가 한번 먹어 볼게.”
내 친구는 항상 새로운 음식 앞에서 주저하지 않는다. 최근 함께 떠난 짧은 여행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떤 재료가 든 음식인지 모르면서 특유의 도전 의식(?)으로 곧바로 입에 넣었다. 음식도 가리지 않지만, 생활 태도 면에서도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에 망설임이 없는 친구다. 나도 음식을 가리는 편은 아니나, 때로 주저하긴 해서 그 친구의 남다른 도전 의식이 낯설고도 신기하다.
음식은 그 나라의 문화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수단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음식의 유래나 조리 방법 등을 살펴보면 왜 이 나라에서(혹은 이 문화권에서) 그런 음식이 발달했는지 알 수가 있다. 또 전통 음식이 변화해온 과정을 들여다보면 다른 나라 영향을 받은 경우가 많다. 이런 이론적 배경을 꼭 찾아보지 않더라도 여행 중 만나는 음식은 다양한 즐거움을 선물하기도 한다.
유행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음식이 출시되거나 전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 현지식을 기반으로 한 메뉴를 내놓는 등의 변화를 찾아내는 일은 소소한 재미가 있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현지 음식을 기반으로 한 버거나 샌드위치가 유명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된다. 채식하는 사람들이 많은 문화권에서는 고기가 안 들어간 음식 혹은 콩고기로 만든 패티가 들어간 버거가 곧잘 등장한다. 실제로 나 역시 콩고기 패티 버거를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소고기나 닭고기 패티를 먹었을 때보다 깔끔하고 담백했다.
여행지에서 한식과 유사한 음식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모로코에서는 타진이라는 이름의 요리를 자주 먹었다. 소고기, 닭고기, 양고기 등을 야채, 감자, 대추를 넣고 쪄내는 요리인데 그 맛이 갈비찜과 아주 흡사했다. 대추와 감자 맛이 많이 나고 고기가 부드러워서 그런 듯한데 입맛에 맞아 거의 매일 주문해서 먹었다.
포르투갈의 해물밥도 우리나라 해물탕에 밥을 말아 먹는 것과 같은 맛이 난다. 한식이 생각날 때 현지에서 만나는 이런 음식들은 지친 여행자의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프랑스 미식 평론가 앙텔므 브리야 샤바랭은 “새로운 요리의 발견이 새로운 별의 발견보다 인간을 더욱 행복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100% 공감하는 명언이다. 처음 맛보는 음식, 처음 느끼는 맛은 이미 존재했으나 내가 알지 못했던 것을 발견하는 기쁨이다. 그러니 주저하지 말고 하나씩 도전해보자. 해외에 나가서 도전하는 것이 두렵다면, 우리나라에 있는 다양한 나라의 요리를 먼저 맛보는 것도 좋은 시작이 될 수 있다.
대한항공 승무원
내 친구는 항상 새로운 음식 앞에서 주저하지 않는다. 최근 함께 떠난 짧은 여행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떤 재료가 든 음식인지 모르면서 특유의 도전 의식(?)으로 곧바로 입에 넣었다. 음식도 가리지 않지만, 생활 태도 면에서도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에 망설임이 없는 친구다. 나도 음식을 가리는 편은 아니나, 때로 주저하긴 해서 그 친구의 남다른 도전 의식이 낯설고도 신기하다.
음식은 그 나라의 문화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수단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음식의 유래나 조리 방법 등을 살펴보면 왜 이 나라에서(혹은 이 문화권에서) 그런 음식이 발달했는지 알 수가 있다. 또 전통 음식이 변화해온 과정을 들여다보면 다른 나라 영향을 받은 경우가 많다. 이런 이론적 배경을 꼭 찾아보지 않더라도 여행 중 만나는 음식은 다양한 즐거움을 선물하기도 한다.
유행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음식이 출시되거나 전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 현지식을 기반으로 한 메뉴를 내놓는 등의 변화를 찾아내는 일은 소소한 재미가 있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현지 음식을 기반으로 한 버거나 샌드위치가 유명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된다. 채식하는 사람들이 많은 문화권에서는 고기가 안 들어간 음식 혹은 콩고기로 만든 패티가 들어간 버거가 곧잘 등장한다. 실제로 나 역시 콩고기 패티 버거를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소고기나 닭고기 패티를 먹었을 때보다 깔끔하고 담백했다.
여행지에서 한식과 유사한 음식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모로코에서는 타진이라는 이름의 요리를 자주 먹었다. 소고기, 닭고기, 양고기 등을 야채, 감자, 대추를 넣고 쪄내는 요리인데 그 맛이 갈비찜과 아주 흡사했다. 대추와 감자 맛이 많이 나고 고기가 부드러워서 그런 듯한데 입맛에 맞아 거의 매일 주문해서 먹었다.
포르투갈의 해물밥도 우리나라 해물탕에 밥을 말아 먹는 것과 같은 맛이 난다. 한식이 생각날 때 현지에서 만나는 이런 음식들은 지친 여행자의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프랑스 미식 평론가 앙텔므 브리야 샤바랭은 “새로운 요리의 발견이 새로운 별의 발견보다 인간을 더욱 행복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100% 공감하는 명언이다. 처음 맛보는 음식, 처음 느끼는 맛은 이미 존재했으나 내가 알지 못했던 것을 발견하는 기쁨이다. 그러니 주저하지 말고 하나씩 도전해보자. 해외에 나가서 도전하는 것이 두렵다면, 우리나라에 있는 다양한 나라의 요리를 먼저 맛보는 것도 좋은 시작이 될 수 있다.
대한항공 승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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