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과 최대한 협업
설비 등 공동운영 검토”
“30년간 소방 공무원으로 현장 업무를 마치고, 이제 대한민국 소방안전 브레인 역할을 담당하는 국립소방연구원의 원장직을 맡게 돼 영광입니다. 하지만 초대원장으로서 연구원의 틀을 잘 잡아나가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 또한 막중해 어깨가 무겁기도 합니다.”
지난 10일 국립소방연구원 초대 원장으로 취임한 이창섭(59·사진) 원장은 13일 문화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원장직에 오른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 신임 원장은 1990년 소방간부후보생 6기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소방방재청 방호조사과장, 세종시 소방본부장, 대구시 소방안전본부장, 충남도 소방안전본부장, 경북도 소방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 원장은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에 따른 연구 방향에 대해 먼저 입을 열었다. “연구원의 주된 기능은 소방분야 기술 개발이지만 소방정책 연구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에 따라 현장지휘 및 소방관서 체계 등에 대해 장기적 플랜을 갖고 연구해 나갈 것입니다. 국가직화에 따라 지휘 체계를 효율적으로 편성·운영하는 문제는 국민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달 19일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를 위한 소방공무원법 개정안 등 6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된 바 있다.
국립소방연구원 이외에도 소방산업기술원, 건설자재연구원 등 소방 관련 분야를 연구하거나 시설을 운영하는 기관이 있다. 이 원장은 “앞으로 이들 기관과 중복투자 하기보다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설비를 공동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최대한 협업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투자는 최소화해서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연구원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 안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에 맞게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국립소방연구원이 소방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국가 전문 연구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소방연구원장은 임기제 고위공무원 나등급으로 임기는 3년이며 성과에 따라 2년 연장할 수 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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