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시노 필 아시아 국제평화상’ 받는 박상철 교수

노화 기전·제어 인자 연구
건강 장수 구현 사회 공헌

내년 3월 마닐라서 시상식
학문·봉사·인권분야 많아
3회째… 일본인 수상 全無


“상을 받기 위해 신청하지도 않았는데 상을 준다는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국내 인사로는 최초로 ‘시노 필 아시아 국제평화상(Sino Phil Asia International Peace Award)’을 받게 된 박상철(70·사진) 전남대 연구석좌교수는 13일 “내년 3월에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최근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상은 지난해 필리핀 마닐라에 설립된 ‘시노 필 아시아 국제평화상 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지난해 첫 시상식이 열렸으며, 3회째인 내년 시상식은 3월 16∼17일 이틀 일정으로 열린다.

재단 측은 홈페이지에서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중국·필리핀·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 우리는 평화가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 ‘각 분야의 뛰어난 업적을 통해 뛰어난 평화주의자를 식별하고 있다’며 그 분야를 △시청각 예술의 창의성 △교육 △환경 △의료 및 의학 △저널리즘 △공연·예술 △자선 사업 △공공 서비스 △과학 기술 △스포츠 등으로 예시했다.

2020년 수상자는 모두 14명이다. 박 석좌교수는 “내년 수상자는 학문, 사회봉사, 인권 등 분야가 많다고 들었다”며 “저의 경우 학문과 사회봉사 부문이 겹치는데, 일단 학문(의학) 분야로 분류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의 경우 영국, 미국, 스웨덴, 중국, 벨기에, 필리핀 등 국가가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일본인은 내년 수상자를 포함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는 “박 석좌교수가 노화의 기전과 제어 인자에 대한 활발한 연구를 통해 노화 회복의 과학적 가능성을 제시함은 물론 다양한 100세인 연구를 통해 노인학 정보를 구축하는 등 건강 장수 구현을 위한 사회공헌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박 석좌교수는 광주 출신으로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교수, 가천암당뇨연구원장, 삼성종합기술원 웰에이징센터장,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 대한생화학분자생물학회장, 국제노화학회장, 국제단백질교차결합학회장 등 국내외 다양한 학회 회장과 세계보건기구(WHO) 협력센터장 등도 지냈다. 국민훈장 모란장, 올해의 과학자상, 유한의학대상, 동헌생화학대상, 노화연구대상, 노년학노인의학회 회장상 등을 수상했다.

광주=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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